'이럴 수가' 호날두, 손흥민-홍명보와 이름 나란히 했다...'월드컵 역사상 최다 패배 선수'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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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마지막 월드컵이 아쉬운 패배와 함께 막을 내렸다. 동시에 그는 월드컵 역사에서 원치 않는 기록 하나를 새롭게 남겼다. 이 과정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홍명보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같은 기록 보유자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이번에는 16강에서 탈락하며 더 높은 곳으로 향하지 못했다. 경기 후 가장 큰 관심은 호날두에게 쏠렸다. 그는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결국 여섯 번째 월드컵 도전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끝났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기록한 4강이 그의 월드컵 최고 성적으로 남게 됐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까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월드컵 본선 6회 출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하지만 출전 횟수가 늘어난 만큼 패배도 쌓였고, 결국 또 하나의 기록이 따라붙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페인전 종료 직후 호날두가 월드컵 통산 8번째 패배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월드컵 역사상 이보다 많은 패배를 경험한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와 함께 월드컵 통산 8패를 기록한 선수들로 손흥민과 홍명보 전 감독, 호주의 매튜 래키, 멕시코의 안토니오 카르바할을 함께 언급했다.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두 차례 패배를 기록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와 2014 브라질 대회, 2018 러시아 대회에서 각각 한 번씩 패했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번 더 패배를 경험했고, 이번 스페인전까지 더해 통산 8패가 됐다.
손흥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각 두 경기씩 패하며 6패를 기록한 상태에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패하면서 월드컵 통산 8패에 도달했다.
홍명보 전 감독도 선수 시절 월드컵 무대에서 같은 기록을 남겼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경험했고,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한 차례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각각 두 경기씩 패하며 월드컵 통산 8패를 남겼다.
물론 이 기록은 단순히 패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월드컵이라는 최고 무대를 여러 차례 밟아야만 쌓일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호날두와 손흥민, 홍명보 모두 오랜 기간 각국 대표팀의 중심을 맡으며 꾸준히 월드컵 무대를 누빈 결과이기도 하다.
다만 호날두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평생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고, 최다 월드컵 출전이라는 영광과 함께 최다 패배 공동 기록이라는 다소 씁쓸한 기록도 함께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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