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두 번 퇴출된 사나이, 1년 통째로 날린 시련… 다시 기적의 메이저리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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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마스 파노니(32·밀워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사태 이후 불운이 끊이지 않았다. 2018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년간 뛰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자신의 경력 흐름을 뚝 끊었다.
2021년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2022년에는 KBO리그 KIA로 이적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하지만 KIA에서도 궁극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22년 14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라는 수준급 성적을 거뒀지만 더 좋은 구위파 투수를 찾으려는 KIA의 구상 속에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파노니는 좌완 이점은 있었으나 구속이 빠른 선수는 아니었고, 결국 쓸쓸히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16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긴 채 다시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2년 사이 KIA에서 두 번이나 퇴출의 비운을 맛본 셈이다. 2024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2025년에는 큰 시련도 있었다. 시즌을 앞둔 시범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던 파노니는 3월 2일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 등판했으나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에 강판됐다. 검진 결과 왼쪽 전완부 굴곡근 파열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작지 않은 부상이었지만 그래도 인대재건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고, 수술대에 오른 것은 아닌 만큼 그래도 시즌 중반 복귀가 기대됐다. 하지만 전완근 부상은 인대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고, 결국 6월에는 시즌 아웃 명단(Full-season Injured List)로 이동했다. 아예 그 시점에서 시즌을 접고 재활에만 전념하도록 한 것이다. 선수로서는 큰 시련이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서 잊히던 파노니가 재기의 날개를 펴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올라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지면서 예비 선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재계약하고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내슈빌서 뛰고 있는 파노니는 6일(한국시간) 잭슨빌(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맞으며 4실점하기는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3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82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이제 선발로서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갖춰졌음을 과시했다.
파노니는 올해 트리플A 시즌 14경기(선발 13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 1년을 통째로 날린 대형 부상이 있었던 만큼 시즌 초반에는 이닝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단계를 거쳤으나 이제는 80구 이상은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왔다.
밀워키 선발진은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를 필두로 젊고 패기가 넘치는 선발 투수들이 적지 않다. 현재 선발진은 어느 정도 정비가 되어 있는 강팀이다. 그러나 시즌 중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고, 파노니는 현재 내슈빌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돌며 예비 자원으로 대기 중인 선수다.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법하다.
파노니는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뒤 한동안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었고, 2023년에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으나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제대로 되살릴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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