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투수라 기대 컸다" 안우진 잡은 국대 투수…완벽한 전반기 마무리, 이제 AG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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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한국 최고의 투수다"
소형준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확보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소형준은 1회초부터 서건창, 추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 전적에서 피안타율 8할(0.833)으로 천적과도 같았던 맷 데이비슨을 인필드플라이로 돌려세우더니, 케스턴 히우라와 안치홍까지 묶어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첫 삼자범퇴를 마크하면서 제대로 흐름을 탔다.
소형준은 3회에도 서건창과 추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데이비슨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4회에는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5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더니, 6회에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4월 1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처음으로 7이닝 이상 투구를 선보이는 등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4승째를 수확하며 전반기를 마친 소형준은 "1구부터 100구까지 모든 공을 100%로 던지자라는 생각했는데, 운 좋게 땅볼 타구들이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타도 나오면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전반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에 대해 "너무 기분 좋다. 밸런스가 이런 부분도 많이 좋아졌다. 어깨를 다치기 전만큼은 아니지만, 좋아지고 있고, 후반기에도 더 좋은 피칭을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투수들은 상대 팀 타자와 승부를 펼치는 만큼 상대팀 선발 투수를 의식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날 상대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었고, 그 맞대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는 점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소형준은 "경기 전부터 (안)우진이 형과 대결한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됐다. 한국 최고의 투수이지 않나. 지든 이기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너무 더워서 (안우진의) 피칭을 집중해서 보진 못했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류현진(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상대팀 에이스들과 수차례 맞붙었지만, 안우진은 처음이었다. 그는 '안우진과 첫 대결인가?'라는 물음에 "처음 인 것 같다"며 "(원)태인이 형도, (류)현진 선배님, (김)광현 선배님과도 붙어봤는데, 승리를 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소형준은 지난 5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이 끝난 뒤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6월 중순에서야 1군 무대로 돌아왔는데,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에 끝난 뒤 마음을 달리 먹은 게 호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있어서 승리 욕심은 버리고 최소 퀄리티스타트를 목표로 삼았다. 특히 SSG전을 터닝포인트로 잡았다. 아무래도 어깨 근육에 문제가 있어서 4주 정도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작아지고, 움츠러드는 피칭을 했는데, SSG전 이후 '더 과감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한화전부터는 과감하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지만, 소형준의 어깨는 무겁다. 아시안게임(AG) 전까지 팀에 최대한 많은 도움이 돼야 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아시안게임에 뽑힐까?'라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빠진 기간에도 믿고 뽑아주셨다. 때문에 몸 관리 잘해서 아시안게임과 후반기까지 아프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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