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잉글랜드 뒤흔든 의문의 죽음..."새로운 증거 확인, 추가 검토로 인한 심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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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여자축구 선수였던 매디 쿠색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검시 심리가 새로운 의학적 증거가 제출되면서 연기됐다. 당초 이번 주 안에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심리는 오는 12월 다시 열리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체스터필드 검시법원에서 진행 중인 매디 쿠색 사망 사건 심리는 새로운 의료 관련 자료와 유족 측이 추가로 제출한 증거가 확인되면서 중단됐다. 심리를 맡은 소피 카트라이트 검시관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사건은 오는 12월 7일 다시 속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디 쿠색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여자팀 부주장을 맡았던 선수다. 그는 지난 2023년 9월 20일 영국 더비셔주 호슬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아버지 데이비드 쿠색이 처음 발견했으며, 향년 27세였다. 검시 절차는 사망 약 2년 만인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유족은 이번 심리를 통해 사건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했지만, 연기 결정으로 최소 5개월 이상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연기의 배경에는 새롭게 확보된 의료 자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족이 제출한 추가 증거까지 더해지면서 검시관은 보다 면밀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심리가 재개되면 주요 증인들도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여자팀 구단 주치의 수바시스 바수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팀 물리치료사로 근무했던 프란체스카 카, 현재 아부다비에서 활동 중인 전 보조 물리치료사 션 바우스킬 등이 다시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번 심리에 출석 예정이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 인사 책임자 비키 앤더슨과 잉글랜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증언도 모두 12월로 미뤄졌다.
앞서 심리에서는 여자축구 구단들이 사용하던 의료 기록 시스템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특히 매디 쿠색의 의료 기록 일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단 주치의 바수는 해당 사고를 적절히 보고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카트라이트 검시관은 의료 기록 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감사를 지시했다. 또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시스템 운영사와 협력해 누가 매디 쿠색의 의료 기록에 접근했는지 확인할 것을 명령했다.
아울러 검시관은 셰필드 교육병원에도 협조를 요청해 2022년 8월부터 사망 당일까지의 의료 기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마리아 물라는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사건을 정리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이른 시점인 12월 초에 심리를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검시법원은 오는 12월 7일부터 심리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검시관은 모든 절차를 마치는 데 3~4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기 결정이 발표되자 법정에 있던 유족들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라이트 검시관은 가족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며 "특히 유가족과 매디의 연인,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번 사건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심리가 열리기 전에는 또 한 번 그녀의 기일과 생일을 맞게 된다. 그 두 날에도 여러분을 생각하겠다"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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