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만나고 터진 고백에 더 충격 "아무리 해도 못 이겨"…中 제대로 화났다 "실력 차이 인정, 심리적 항복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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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최강' 안세영(24, 삼성생명)에게 막힌 뒤 무거운 체념이 묻어났다. 중국의 강자 중 하나인 한웨(5위)가 변명과 핑계보다 거대한 격차를 인정해 눈길을 끈다.
그리고 그 한마디가 중국 배드민턴 팬들을 뒤흔들었다. '소후'에 따르면 "한웨의 솔직함을 자기평가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대체로 훨씬 날카로운 반응이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다"며 "중국 팬들은 한웨의 심경 고백에 대해 겸손이 아니라 심리적 패배를 인정한 꼴이라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웨는 지난 주말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8강에서 안세영을 만나 완패했다. 첫 게임에는 안세영을 잠시나마 몰아붙이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19-21로 졌다.
하지만 안세영은 상대가 힘을 쏟을수록 더욱 단단해진다. 긴 랠리에서 한웨의 공격을 모두 받아낸 뒤 코트 구석으로 다시 셔틀콕을 밀어 넣었다. 한웨가 한발 더 뛰어야 하는 순간이 계속해서 이어진 끝에 2게임에서는 12점밖에 따지 못하고 안세영에게 0-2로 끝났다.
한웨는 좌절했다. 경기가 끝나고 "많은 사람이 내 체력과 코어 근력, 정신력이 안세영보다 떨어진다고 말한다"며 "내가 할 수 없는 기술적인 동작도 많다. 아무리 열심히 훈련해도 안세영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 신체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인정했다.
한웨는 안세영에게 크게 밀린다고 하나 랭킹 5위의 강자다. 그런데도 이토록 노골적으로 한 수 아래라 받아들이기는 흔치 않다. 계속해서 "안세영은 정말 꾸준하게 플레이한다. 이이기 너무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중국이 느끼는 섬뜩한 대목은 한웨에게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한웨에 이어 왕즈이(2위) 역시 안세영에게 준결승에서 0-2로 가로막혔다.
소후는 "한웨와 왕즈이 모두 세계 정상급 선수다. 그런데 안세영과 마주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각자 장기를 꺼내 들고 맞서도 어느 순간 안세영의 수비와 체력, 커버 능력에 흐름을 빼앗긴다. 안세영과 중국 선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래선지 이 매체는 "스포츠는 잔혹하다. 정직하다고 점수를 얻는 게 아니다. 실력 차이를 인정해도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며 "한웨의 발언은 안세영에게도 강력한 심리적 우위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말하기보다 그녀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줬어야 한다는 충고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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