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뽑지 말던가 "호날두는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포르투갈 향한 충격 비판 "호날두는 안 변해, 쓸 거면 제대로 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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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포르투갈의 월드컵 조기 탈락 원인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심의 팀을 만들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 축구 전설 유리 조르카에프는 프로투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짐을 싼 데 호날두의 부진보다 팀 전체의 실패에서 찾았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스페인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여정을 마감했다. 호날두의 침묵이 결정적이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호날두는 불혹을 넘긴 나이를 잊게 하는 득점력으로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 무대에서 포르투갈은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조르카에프는 프랑스 매체 'RMC'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기용했다면 모든 전술은 그를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됐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를 최전방에 세워놓고도 정작 팀은 그를 활용할 방법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결국 호날두는 상대 수비 속에 고립됐고 가장 믿어야 할 동료들로부터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조르카에프는 "우리 모두 호날두를 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며 "호날두가 갑자기 변할 거라고 생각했던 건가"라고 포르투갈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준비 부족을 꼬집었다.
조르카에프는 극단적으로 이야기했다. 호날두의 장점을 활용할 생각이 없었다면 차라리 벤치에 두는 편이 나았다는 강한 표현까지 내놨다. 그는 "호날두를 기용하는 팀은 모두가 그를 위해서 뛰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적극 지원하지 않았다"며 "이럴 거면 아예 뽑지 말거나 경기에 내보내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의 화살은 젊은 핵심 자원들에게도 향했다. 조르카에프는 비티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 책임을 짊어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부담이 호날두 한 명에게 집중된 상황에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며 포르투갈 축구를 총체적 난국으로 바라봤다.
한편 호날두는 스페인전 패배 이후 "이렇게 월드컵을 마치게 돼 슬프다. 모든 것을 쏟아냈기에 후련하게 떠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여섯 번의 월드컵 도전은 영원히 끝냈지만,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오는 9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출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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