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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투아 부상 연기한 것 아니야?" 의혹 제기한 BBC 해설에...팬들 뭇매 "즉시 해고해야"

작성일: 2026.07.11 12:3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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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더 선
▲ 출처| 더 선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티보 쿠르투아가 부상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한 해설위원이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벨기에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하며 짐을 쌌다. 32강 세네갈, 16강 미국을 제압하고 올라왔던 벨기에의 여정은 4강 문턱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벨기에는 스페인의 강한 공세에 라인을 내리고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실점했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다니 올모가 슈팅했으나 쿠르투아가 선방했다. 그러나 세컨드 볼을 파비안 루이스가 밀어 넣으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벨기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내내 가드를 올리고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실점 이후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결국 전반 종료를 앞두고 결실을 맺었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티모시 카스타뉴의 정확한 크로스를 데 케텔라에르가 쿠바르시 앞에서 파고들며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팽팽한 승부 속 양 팀의 균형은 후반에 기울었다. 먼저 쿠르투아 골키퍼의 부상이 발단이 됐다. 후반 26분 쿠르투아 골키퍼가 왼쪽 허벅지 부근을 부여잡으며 주저앉았다. 결국 벤치에서는 세네 라멘스 골키퍼를 준비한 뒤 교체를 진행했다. 쿠르투아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남은 시간 벨기에의 골문을 지킨 라멘스는 큰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후반 41분 쿠바르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라멘스가 잡으려 했으나, 볼을 놓쳤다. 이를 쇄도하던 미켈 메리노가 마무리하며 스페인이 다시 앞서 나가게 됐다. 결국 경기는 1-2로 마무리됐다.

이를 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의 대니 머피 해설위원은 쿠르투아를 비판했다. '더 선'은 "머피가 경기 도중 쿠르투아가 부상을 가장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BBC 해설위원이었던 머피는 쿠르투아의 부상 정도가 분명해지기 전, 그의 상태를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쿠르투아의 부상이 실제였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팬들은 온라인에서 머피의 발언을 비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에 한 팬은 “대니 머피의 완전한 실패다. 쿠르투아가 충격에 빠진 채 그라운드를 떠나기 직전 부상을 가장했다고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쿠르투아가 부상을 가장했다고 말한 대니 머피는 즉시 해고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대니 머피가 쿠르투아에게 정말 심한 짓을 했다”고 언급한 팬도 있었다.

머피는 빠르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가 그에게 잘못했다. 진짜 부상이었다. 우리는 일반적인 전술적 휴식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분명히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무언가가 발생해 더 이상 경기를 계속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눈물을 보면 조금 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  출처| 더 선
▲ 출처| 더 선

머피의 발언과는 별개로 쿠르투아는 교체에 대해 아쉬움을 삼켰다. 골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만 문제가 있었을 뿐, 선방하는 것에는 부상이 걸림돌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종료 후 쿠르투아는 “슬프다. 몸 상태는 좋았다. 나는 스페인을 막을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골킥을 찼을 때 대퇴사두근에 큰 통증을 느꼈다. 롱킥을 찰 때 통증이 있다고 코칭스태프에게 알렸다. 하지만 골문에 남아 있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라며 "결국 감독이 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팀이 무엇보다 우선이기 때문에 이 결정에 문제는 없다. 라멘스는 밝은 미래를 가진 훌륭한 골키퍼다. 이 순간이 그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벨기에의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나는 그 패배와 그 실수를 벨기에 감독에게 직접 돌리겠다. 그 결정이 벨기에에 경기를 잃게 만들었다”라며 “쿠르투아를 빼면서 벤치에 펜더스가 있는데 어떻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멘스를 투입할 수 있나. 단지 라멘스가 맨유에서 뛰고, 펜더스가 스트라스부르에 있었기 때문인가. 그런 식으로 국가대표팀 골키퍼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멘스의 실수에도 날을 세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로 이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라. 라멘스의 실수가 메리노에게 스페인의 결승골을 허용하게 했다. 골키퍼 선택에서 잘못된 판단 하나가 경기 전체를 뒤집었다”며 “라멘스는 이 수준에서 충분히 좋은 골키퍼가 아니다. 과대평가됐다. 펜더스가 더 나은 골키퍼이고, 모두가 그것을 볼 수 있었다. 창피한 일이다. 그런 판단을 완전히 잘못한 감독에게도, 벨기에 골키퍼 코치에게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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