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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서가 밉진 않았을까, "못 쳤으면 좋겠다" 했지만…MVP 놓친 문현빈 진짜 속마음은

작성일: 2026.07.12 05:26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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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인서 ⓒ곽혜미 기자
▲ 허인서 ⓒ곽혜미 기자
▲ 문현빈 ⓒ곽혜미 기자
▲ 문현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정말 아쉽게 MVP를 놓쳤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22)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의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무려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나눔 올스타의 10-2 대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MVP인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진 못했다.

문현빈은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0-1로 뒤처진 4회초엔 무사 1루서 우전 안타를 터트려 무사 1, 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이후 김주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오스틴 딘이 득점해 1-1 동점을 빚었다. 허인서의 좌전 안타, 박재현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 2루. 이도윤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문현빈이 홈으로 들어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여전히 2-1이던 6회초 문현빈은 선두타자로 출격해 중전 안타를 쳤다. 김주원의 우전 안타에 2루로 진루했고, 허인서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3-1 점수를 벌렸다. 이어 이도윤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 강백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한준수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가 나와 나눔 올스타가 7-1까지 달아났다. 타자일순 후 문현빈의 타석이 돌아왔다. 유격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8-1이던 8회초 1사 2루서 문현빈이 다시 등장했다. 이번엔 1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크게 포효했다. 팀에 9-1을 안겼다. 후속 구본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0-1을 완성했다.

▲ 문현빈 ⓒ곽혜미 기자
▲ 문현빈 ⓒ곽혜미 기자

문현빈은 압도적인 활약에도 미스터 올스타 투표서 2위에 머물렀다. 총 26표 중 10표를 얻어 득표율 38.5%를 기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한화 동료인 허인서였다. 허인서는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문현빈 못지않게 잘했다. 투표서 26표 중 13표를 획득해 득표율 50%로 미스터 올스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상금 2000만원과 부상인 안마의자까지 거머쥐었다.

대신 문현빈은 우수 타자상을 받았다. 상금 300만원도 함께였다.

경기 후 문현빈은 "우리 홈구장은 아니지만,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가 녹아 있는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 팀이 상을 싹쓸이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다. 특별한 올스타전서 나눔 올스타가 승리한 데 이어 한화에선 문현빈과 허인서, 류현진(우수 투수상)이 개인상을 받았다.

MVP를 놓친 아쉬움은 없을까. 문현빈은 "투표 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미스터 올스타 투표는 7회초쯤부터 시작됐다. 이후 문현빈이 8회초 경기 4번째 안타이자 적시 3루타를 터트렸지만 이미 투표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 허인서 ⓒ곽혜미 기자
▲ 허인서 ⓒ곽혜미 기자

허인서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문현빈은 "너무 축하한다. 사실 경기 중엔 경쟁이었기 때문에 그 생각을 하니 더 재밌었다"며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올 시즌도 같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허인서는 "(문)현빈이와 안타 개수가 똑같아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현빈이가 내가 못 쳤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하더라"며 웃은 뒤 "현빈이가 3루타까지 칠 줄은 몰랐다. '쟤는 될 놈이다' 싶었다. 현빈이가 받을 줄 알았고, 그럼 내가 받은 것처럼 축하해 주려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현빈에게 후반기 각오를 물었다. 그는 "전반기를 승률 5할로 마무리했다.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후반기 시작부터 치고 올라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화는 전반기 40승2무40패로 리그 10개 구단 중 6위에 자리했다. 5위 두산 베어스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문현빈은 80경기에 나서 타율 0.288(319타수 92안타) 9홈런 50타점 52득점, 장타율 0.467, 출루율 0.372, OPS(출루율+장타율) 0.839 등을 기록했다.

▲ 왼쪽부터 이도윤, 김도영, 문현빈, 허인서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이도윤, 김도영, 문현빈, 허인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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