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와 싸워" 아내의 일침, 홍창기 무엇을 바꿨을까…염경엽 감독이 본 출루왕 부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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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는 전반기 1위를 지키지 못했다. 대신 1번타자 홍창기의 부활 가능성을 봤다.
LG를 대표하는 1번타자 홍창기는 올해 전반기를 타율 0.259, 출루율 0.398로 마쳤다. 출루율 리그 11위, 팀 내 2위. 타격 슬럼프 속에서도 장점인 높은 출루율은 유지했다. 전반기 막판에는 타격감까지 끌어올리면서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4경기에서 안타 7개를 쳐 2할 4푼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대구 원정 3연전 마지막 두 경기의 타구 질은 그전과 확실히 달랐다. 안타 5개 가운데 3개가 장타였다. 9일 9회초에는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리기도 했다. 올해 장타 13개(2루타 11개, 3루타 2개) 중에 3개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나왔다.
홍창기가 단기간에 안타를 몰아친 시기는 그전에도 있었다. 4월 26일 두산전과 28일 KT전에서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5월 2일 NC전에서는 3타수 3안타 3볼넷으로 활약했지만 다시 이어진 두 경기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같은달 23일 키움전도 3타수 3안타가 나왔지만 이후 2경기 무안타에 그쳤다. 3안타, 4안타를 몰아친 경기가 극적인 타격감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전반기 마지막 2경기의 내용은 '전과는 다르다'는 인상을 남겼다. 홍창기 스스로는 "자신 말고 투수와 싸워"라는 아내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홍창기는 8일 경기를 마친 뒤 "오늘 경기 전에 아내가 '나 자신과 싸우지 말고, 투수와 싸워'라고 해줬다. 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염경엽 감독이 본 '기술적 변화'는 어디에 있을까. 염경엽 감독은 "포인트가 조금 앞으로 왔다. 공 하나 정도 앞에서 맞으면서 타구 질이 좋아졌다"고 봤다.
바뀐 타석 전략에도 주목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는)공을 많이 보는 선수였는데 요즘은 찬스에서는 방망이를 내는 공격을 한다. 예전에는 주자가 있어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먹고 들어갔다. 요즘은 주자가 있으면 초구를 친다. 안 맞기 시작하면서 그런 것들이 바뀌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자에 상관 없이 거의 똑같은 타격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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