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아이치-나고야 선수단장, 조현 외교부 장관 만나 관심과 응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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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총칼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외교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구도가 변한다. 거칠게 풀다가도 특정 상황을 계기로 부드럽게 해결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스포츠 무대를 활용해 외교를 벌이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1970년대 미국과 중국이 탁구를 앞세워 벌였던 '핑퐁 외교'다.
우리 역시 북한의 위협을 평화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동시에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에서 외교 역량을 발휘해 오심 등 여러 문제에도 대응해야 한다.
이를 알고 있는 이상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감사)이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아시안게임 응원을 당부했다.
1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외교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이 단장은 조 장관에게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의 뜻을 모았다.
이 단장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으로 활동하며 현지에서 선수단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외교부와 재외공관 관계자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선수단을 상징하는 선수복을 조 장관에게 전달하며 "저 역시 선수단장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현장에서 끝까지 함께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외교부에서도 대한민국 선수단이 안전하고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도 화답했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하고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북한과의 교류를 물꼬를 스포츠가 트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 5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위민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준결승에서 만나 남북 대결이 성사됐지만, 공동응원단에 대한 거부감 등 여러 문제점이 도출됐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여러 종목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 단장은 스포츠를 통한 남북 간 교류와 화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스포츠는 정치와 이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강력한 소통의 수단이다. 이번 대회가 남북 스포츠 교류와 상호 이해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순수한 교류의 장이 열리기를 바랐다.
흥미로운 것은 이 단장이 사이클연맹 회장과 체육회 감사를 맡음과 동시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 교류를 통해 세 차례 평양을 방문했고 북한 스포츠우표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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