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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계약 이야긴 많이 안 했지만" 로건 진짜 KT 남고 싶구나…LG 꺾고, 슬쩍 자기 어필까지

작성일: 2026.07.17 09:1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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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건 앨런 ⓒKT 위즈
▲ 로건 앨런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잔류 의지가 강해 보인다.

KT 위즈 좌완투수 로건 앨런(29)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오스틴 딘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총 투구 수는 99개였다. 패스트볼(60개)을 바탕으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10개), 커브(2개), 커터(1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였다.

KT는 로건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여전히 3위지만 2위 LG를 2.5게임 차로 맹추격 중이다. 로건도 선발승을 챙겼다. 2025년 9월 2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9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로건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27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3.33이다.

로건은 올해 6주 단기 대체 외인으로 KT에 합류했다. 한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건 작년이었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32경기 173이닝에 등판해 7승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다. 그러다 KT의 손을 잡게 됐다. 

▲ 로건 앨런 ⓒKT 위즈
▲ 로건 앨런 ⓒKT 위즈

KT는 기존 케일럽 보쉴리가 6월 초 오른쪽 어깨 근육인 극하근 손상으로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자 로건을 영입했다. 6주간 총액 12만5000달러(약 2억원)의 조건이었다. 로건은 6월 21일 KIA전부터 로테이션을 도는 중이다.

이번 LG전이 계약 기간 내 마지막 등판이었다. KT는 보쉴리와 로건 중 한 명을 택해야 한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하루이틀 사이에 결정이 날 것 같다. 들리는 말로는 (로건을) 노리는 팀들이 많다고 한다"며 "로건은 작년보다 구속이 4~5km/h 정도 빨라졌다. 몸무게가 10kg 정도 빠졌고 팔 각도는 엄청 올라갔다. 다저스의 트리플A 팀에서 많이 배웠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이번 올스타전 때 다른 팀 감독들이 '로건 왜 이렇게 달라졌어요?'라고 하더라. 많이 좋아졌다. 좌완투수이고 현재 컨디션도 제일 좋은 편이다"며 "로건과 이야기해 보니 정말 우리 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진짜 여기에서 하고 싶어 하더라"고 전했다.

▲ 로건 앨런 ⓒKT 위즈
▲ 로건 앨런 ⓒKT 위즈

LG전까지 무사히 마쳤다. 승리 후 이 감독은 "로건이 투구 수는 많았지만 좋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로건의 올 시즌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로건은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내가 나갔을 때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는데 야수들과 불펜투수들이 공수에서 잘 도와줬다"며 "상대가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LG였다.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계약에 대해 많이 이야기 나누지 않았지만, 기간 내 마지막 등판에서 이겼고 KT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KT는 수준 높은 팀이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팀원과 가족들도 내가 잘 적응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로건은 "작년보다 컨디션이 좋아 패스트볼 구속도 올라간 것 같다. 계속 몸 관리 잘해서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BO리그, 특히 KT 잔류를 원하는 듯한 로건이다.

▲ 로건 앨런 ⓒKT 위즈
▲ 로건 앨런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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