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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3루수 이탈→색깔 잃었던 삼성…드디어 돌아온 영웅! 박진만 감독 입가에 사라지지 않은 미소

작성일: 2026.07.18 10:4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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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페이스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김영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의 선택을 받은 김영웅은 지난 2024년 28개의 아치를 그리며 눈을 뜨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도 126경기에서 111안타 22홈런 72타점 타율 0.249 OPS 0.778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주전 3루수로 거듭나는 듯했다.

그런데 올해 김영웅의 행보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김영웅은 두 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기 16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성적도 11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180에 머물렀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주축 선수가 오랜 공백기를 갖게 되면서, 삼성의 야구 스타일은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김영웅의 탓만은 아니었다. 르윈 디아즈도 예년에 비해 홈런 페이스가 떨어진 여파도 적지 않았지만, 김영웅과 디아즈의 홈런 페이스가 주춤하면서, 올해 삼성의 색깔은 지난 몇 년과는 달라졌다.

그런데 김영웅이 돌아오면서, 삼성은 '기존'의 색깔을 되찾아가고 있다. 수차례 1~2군을 오가던 김영웅은 지난 7일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은 이후 페이스가 매우 좋다. 복귀전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영웅은 이튿날 침묵했으나, 9일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다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타격 페이스가 좋아졌다는 점은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포인트였는데, 휴식 기간 동안 김영웅도 준비를 잘한 모양새였다. 김영웅은 지난 16일 롯데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또다시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이 모습은 박진만 감독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17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 대한 질문에 "원래 우리가 홈런의 팀이라는 게 있었는데, 올해는 홈런이 많지 않았다. 디아즈도 작년같이 홈런을 많이 쳐주지 못하고 있고, 김영웅이 빠지게 됐던 것도 컸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사령탑은 "시즌 초반 (김)영웅이가 홈런으로 분위기를 갖고 올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빠지게 되면서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영웅이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김영웅의 부활을 반겼다.

한때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김영웅을 유격수로 테스트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3루수로 출전하면서 타격 페이스를 되찾아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주전 3루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김영웅이 포지션을 바꿀 일은 없어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은 (이)재현이가 오기 전까지 유격수 쪽에 활용할 수 있는 멤버가 있다. 영웅이가 3루를 보면서 홈런도 치고 했기 때문에 괜히 포지션을 바꾸면, 수비의 부담이 될 수 있다. 재현이가 다음주면 충분히 올 수 있기 때문에 영웅이는 자기 포지션에서 충실하게 수비하면서, 지금의 타격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수 있께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야구 컬러는 지난해와 분명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단독 1위로 마쳤고,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영웅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준다면, 정규시즌 우승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자원이 제 폼을 찾고 돌아왔다는 점에서 박진만 감독의 입가에서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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