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작심발언 “축구인들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국 축구 많은 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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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37, 포항 스틸러스)이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17일,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선공개 된 영상에 따르면, 진행자 유재석이 "직접 북중미 월드컵 현장인 멕시코에 다녀왔는데, 이번 대회의 충격적인 결과에 대해 아쉬워하는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무척 많다"고 운을 띄우자 기성용은 “다행히 현지에서 첫 경기였던 체코전만 직접 관전하고 돌아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결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가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갈지, 아니면 2위로 올라갈지를 두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성용의 바람과 달리 한국 대표팀은 체코전 이후 내리막 길이었다. 멕시코에 0-1 패배에 이어 몬테레이로 넘어가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져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당했다.
기성용은 ”선수들도 만나 응원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끝나 버렸다.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로서 많이 안타깝다. 국민들의 실망도 충분히 이해된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많이 개혁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축구계가 현재에서 벗어나 뼈를 깎는 노력을 하길 바랐다. ”축구인들이 정말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한 그는 ”나 역시 축구인이지만 과연 한국 축구를 위해 내가 정말 열심히 무언가를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북중미월드컵 탈락이 확정되자, 홍명보 감독은 사퇴를 표명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떠났다.
협회장과 감독이 떠난 뒤, 다양한 개선안이 주장되고 있고 박지성과 이영표를 중심으로 ‘K-축구혁신위원회’가 발촉돼 회장 선거 관련부터 새로운 개선의 바람이 부는 듯 했다.
하지만 축구계에 자리잡고 있는 ‘터줏대감’들이 변하지 않는 만큼, 과연 소수의 노력과 변화로 전반적인 틀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실제 최근 언론을 통해 나오는 지역축구협회장들의 발언을 들어보면 여전히 가야할 길이 먼 한국 축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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