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새 둥지 찾았다...페예노르트 떠나 '포르투갈 강호' FC포르투 이적 임박, 이적료 85억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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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황인범(30)의 FC 포르투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구단 간 합의가 이뤄졌으며,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체결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가 페예노르트와 황인범 영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85억 원)이며, 계약은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황인범은 19일 오후 포르투갈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포르투 선수로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포르투는 새 시즌 개막 전 황인범을 전력에 합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토렌스와의 슈퍼컵을 시작으로 황인범을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영입으로 황인범은 올여름 안드레 실바에 이어 포르투 1군에 합류하는 두 번째 신입 선수가 된다. 또한 과거 포르투에서 활약했던 석현준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될 예정이다.
협상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당초 양 구단은 이적료를 두고 적지 않은 견해차를 보였다.
포르투는 500만 유로를 적정 금액으로 판단했지만,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두 배 수준인 1,0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협상의 흐름은 포르투 쪽으로 기울었다. 황인범이 멕시코 몬테레이의 제안을 거절한 채 포르투 이적만을 원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새롭게 페예노르트를 맡은 지오반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감독 역시 다음 시즌 구상에서 황인범을 핵심 전력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페예노르트는 기존 요구 조건을 낮췄고, 양 구단은 500만 유로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으며 이적이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월드컵을 마친 뒤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오던 황인범은 곧바로 포르투갈로 출국해 모든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다. 프리메이라리가 우승만 31차례 차지했으며, 유럽 무대에서도 1986-87시즌과 20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UEFA 유로파리그 역시 두 차례 우승하며 유럽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한 팀이다.
포르투가 황인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있었다. 황인범은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활동량을 보여준 그는 대회 내내 한국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황인범은 2014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뒤 해외 진출에 성공했고,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시작으로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 페예노르트를 거치며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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