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가 KBO에서 퇴출됐다니… ‘트리플A 45경기 25홈런’ 역대급 홈런 페이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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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IA에서 뛰었으나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의 마이너리그 홈런포가 폭죽처럼 터지고 있다. 45경기에서 터뜨린 홈런만 25개다.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계속해서 살아있는 양상이다.
시애틀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에서 뛰고 있는 위즈덤은 18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와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 4번 3루수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23, OPS(출루율+장타율)은 1.276까지 올랐다. 올해 트리플A 최고 타자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두 차례 메이저리그에 올라갔으나 한 번은 부상으로, 한 번은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미끄러진 위즈덤은 강등 이후 미친 홈런 페이스로 현지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사로잡고 있다. 메이저리그 승격에는 계속 실패하고 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 가며 ‘콜업 1순위’ 지위는 유지하는 양상이다.
2회 첫 타석부터 대포가 터졌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위즈덤은 상대 우완 로메로의 5구째 높은 쪽 패스트볼(154.7㎞)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25번째 홈런이다. 그런데 위즈덤은 이날 올해 트리플A 45번째 경기였다.
옆구리 부상과 메이저리그 체류 기간이 있어 트리플A에서 꾸준히 경기를 뛴 다른 경쟁자보다 출전 경기 수가 적을 수밖에 없는 위즈덤이다. 그런데도 이날 25개의 홈런으로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 2위인 제임스 팁스(21개)와 차이를 4개로 벌렸다. 적어도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홈런 페이스만 놓고 보면 위즈덤과 대적할 선수가 없다.
위즈덤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 일찌감치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위즈덤은 트리풀A로 내려간 뒤 계속 3루와 1루, 지명타자로 뛰면서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아직 콜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컨디션을 계속 보여준다면 결국 시애틀로서도 결원이 있을 때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지난 메이저리그 승격 당시에는 15경기에서 41타수를 소화하며 타율 0.122, 출루율 0.182에 그친 게 다소간 걸림돌이 될 수는 있다. 시애틀 메이저리그 벤치에서는 위즈덤이 트리플A 성과와 별개로 메이저리그에는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저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를 계속 외면하기도 쉽지는 않다. 혹은 트레이드 카드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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