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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도 없는데' LG 주말 연속 매진 실패→5연패 수모까지, 위기는 팬들이 먼저 알았다

작성일: 2026.07.20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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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면 당연히 만원 관중이 들어왔던 잠실야구장에 빈 자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곽혜미 기자
▲ 주말이면 당연히 만원 관중이 들어왔던 잠실야구장에 빈 자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전반기 43차례 홈경기 가운데 35경기를 매진시킨 '인기구단' LG 팬들의 마음이 돌아섰다. 18일 토요일과 19일 일요일 이틀 연속 빈 자리가 2000석 이상 생겼다.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이 티켓 판매에도 영향을 끼치는 분위기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4로 졌다. KT 선발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한 가운데 8회와 9회 실점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삼성 상대 전반기 최종전에서 1점 차로 지면서 2위로 후반기를 맞이했고, 후반기 첫 4연전에서는 KT에 싹쓸이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9일 경기는 박해민 홍창기를 모두 빼고 장타력 있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올리는 파격적인 전략을 썼지만 통하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대주자로 나온 박해민의 도루 실패는 치명타로 돌아왔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돌파구를 찾아야 하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승부처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라인업을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막 후반기를 맞이하는 지금은 아직 승부처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 LG ⓒ곽혜미 기자
▲ LG ⓒ곽혜미 기자

그러나 관중들은 이미 위기의식을 느꼈다. 관중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18일 2만 1042명이 입장해 만원 관중 동원에 실패했다. 주말(토요일 일요일 기준) 최소 관중 기록이기도 했다. 토요일 경기 매진 실패는 올 시즌 18일이 처음이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종전 주말 최소 관중 기록 역시 비 예보가 있던 5월 3일 일요일 2만 3633명이었다. 비 예보에도 관중석 점유율이 99.5%에 달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경기력의 영향 또한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지난 주말 관중석 점유율은 18일 88.6%, 19일 90.6%였다. LG의 올해 관중석 점유율은 98.3%다. 

19일에는 2만 1515명이 입장해 또 한번 매진에 실패했다. 주말 이틀 연속 매진 실패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 LG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이다. 날씨의 핑계를 댈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습도가 높기는 해도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날씨였는데도 2000석 이상 자리가 남았다. 

LG는 8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한 채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9회를 준비하는 사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2사 후 박동원의 홈런이 터졌지만 승패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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