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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리드오프에 변화 생기나? '선택지'가 만들어졌다, 김태형 감독도 고민 "생각을 한번 해봐야"

작성일: 2026.07.23 11:44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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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태양 ⓒ롯데 자이언츠
▲ 한태양 ⓒ롯데 자이언츠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리드오프 자리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그동안 '마황' 황성빈이 줄곧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아왔는데, 경쟁자가 등장했다.

올해 70경기에 출전해 71안타 38득점 34도루 타율 0.282 OPS 0.683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도루왕을 향해 성킁성큼 나아가고 있는 황성빈. 하지만 지난 이틀 동안 황성빈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황성빈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강타당했다. 이로 인해 황성빈은 21~22일 이틀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특히 21일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을 대타, 대수비, 대주자로도 기용하지 않을 뜻을 전했고, 온전한 휴식을 제공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한태양이 오랜만에 리드오프에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한태양이 펄펄 날아올랐다. 한태양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롯데가 역전승을 거두는데 선봉장에 섰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황성빈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한태양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은 22일 경기에 앞서 한태양을 향한 칭찬을 이어가면서, 리드오프 자리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2022년 2차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한태양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 108경기에 출전해 63안타 타율 0.274 OPS 0.745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2026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시달리면서, 꽤 오랜 기간 2군에 머물렀는데, 최근 1군으로 돌아온 뒤 페이스가 매우 좋다.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한태양 ⓒ롯데 자이언츠
▲ 한태양 ⓒ롯데 자이언츠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김태형 감독은 "(한)태양이가 어제(21일) 잘 쳐줬다. 태양이 입맛에 맞는 투수 유형이 있다. 그런 유형의 투수들에게는 정말 잘 때린다. 거기서 조금 올라가면 못 때리는데, 그래도 1번 타자로서 부담이 됐을 텐데 너무나 잘해줬다. 지금 타격감이 괜찮다"고 미소를 지었다.

황성빈이 건강을 되찾는다면, 리드오프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태양의 등장으로 라인업을 조금 더 유동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하다. 사령탑은 "(황)성빈이가 다 나으면, 성빈이가 1번으로 가겠지만…"이라면서도 "그것(한태양 리드오프)도 생각을 한번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태양은 황성빈이 22일 경기에도 결장하면서, 또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이날 한태양의 방망이에서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두 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등 1득점을 기록했다. 출루가 가장 중요한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해낸 셈이다. 그리고 22일 경기는 황성빈도 조만간 라인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성빈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공격력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다. 22일 경기에서 롯데는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를 상대로 5회까지 1안타 밖에 치지 못하면서 허덕이면서, 3-7로 무릎을 꿇었다. 이에 경기가 끝난 뒤에는 특타까지 진행했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이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까. 여전히 황성빈이 리드오프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지만, 고민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겼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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