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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은 마무리가 결정한다는데…볼 일이 없으면 무슨 소용, 손주영 후반기 딱 1경기 나왔다

작성일: 2026.07.24 01: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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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영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손주영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5월 손주영의 마무리 전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팀은 마무리가 확실하다'는 지론을 폈다. 자신이 수십 년 KBO리그를 공부한 결과가 그렇다면서.

염경엽 감독의 기대대로, 손주영이 마무리로 대활약한 LG는 전반기를 1위로 마칠 수 있었다. 손주영이 구위와 정신력 양쪽에서 마무리에 적합하다는 염경엽 감독의 시선은 틀리지 않았다. 손주영은 낯선 보직에 빠르게 적응했다. 전반기를 19세이브로 마치며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세이브를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한 마무리 투수의 존재가 의미있으려면 접전, 세이브 상황이 자주 와야 할 텐데 지금의 LG는 그런 상태가 아니다. 강한 마무리 투수의 존재가 부각되려면 먼저 다른 면이 갖춰져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여기서 다시 드러난다. 

손주영의 후반기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는 지난 19일 잠실 KT전이었다. 0-2로 끌려가는 가운데 2사 2,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고, 첫 타자 권동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주자를 들여보내지는 않았다. 이날 대주자로 나와 치명적인 도루 실패로 기회를 날렸던 박해민이 수비에서는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9회를 다 책임지지 못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샘 힐리어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가 0-4로 벌어지자 LG는 손주영을 내리고 김영우를 투입했다. 손주영의 후반기 성적은 ⅔이닝 2실점에서 멈춰있다. 

▲ 손주영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21일 NC전에서는 9회 불펜에서 몸을 풀기는 했지만 실전에 나서지는 않았다. LG는 이 경기에서 5-7로 졌다. 이 과정에서 8회까지 필승조 혹은 그에 준하는 투수들을 투입하며 버텼는데, 9회에는 돌연 추격조에 속하는 박시원이 등판했다. 

LG의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7.58로 최하위다. 타격이 약해서, 사이클이 올라오지 않아서 어려운 싸움을 한다는 것은 부진의 한 가지 이유일 뿐 7연패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문제점이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도는 동안 가장 잘 던진 선수가 42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송승기(1경기 4⅔이닝 1실점)였다. 임시 선발로 시작해 나름의 몫을 했던 장현식은 21일 경기에서 4이닝 3실점한 뒤 교체됐는데, 23일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1군에서 말소됐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짧게나마 다시 대체 선발이 필요한 시기가 올 수도 있다. 

약셀 리오스 대신 카라스코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선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때 평균자책점 1위를 넘보던 웰스의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아서다. 웰스는 최근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84에 그치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 그리고 그 앞에는 임찬규(6.43)가 있다. 선발부터 밀리는 싸움은 LG의 계산에 없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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