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승 1패면 만족" 양상문-염경엽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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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와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하나씩 나눠 가졌다. 1승 1패를 거둔 두 팀 감독은 똑같이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그다음 3, 4차전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1차전 0-7 완패를 되갚는 승리였다. 경기 후 양 팀 사령탑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승 1패에 대해서는 모두 만족하고 있었다. LG는 1, 2선발을 내지 않고도 균형을 맞췄으니 딱히 아쉬울 게 없다. 넥센은 2경기 중에 1경기만 잡아도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경기 후 LG 양상문 감독은 "1차전을 이겼기 때문에 내심 앤디 밴헤켄이 나오는 2차전까지 이기면 시리즈를 편하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1승 1패다.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3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확답을 꺼렸지만 현실적으로 데이비드 허프 외에 다른 선수가 나갈 가능성은 적다. 3차전 허프, 4차전 류제국으로 시리즈를 끝내는 게 LG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넥센은 3차전 신재영, 4차전 스캇 맥그레거를 선발로 내보낸다. LG는 신재영을 상대로 타율 0.306을 기록했고, 맥그레거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너트렸다. 2연승이 마냥 꿈같은 일은 아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승 1패만 하면 된다. 5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5차전에는 다시 밴헤켄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승장 염 감독의 이야기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그는 "맥그레거가 2년 전 헨리 소사처럼 되기를 바란다. 멕그레거가 키포인트라고 말한 이유는 그가 계속 좋은 투구를 해야만 4차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 3차전을 져도 맥그레거가 잘 던져야 5차전으로 갈 수 있다. 신재영이 잘 던진다면 고마운 일이다.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3차전 신재영-허프, 4차전 맥그레거-류제국이 성사된다면 넥센이 선발 매치업에서 조금씩 밀리는 면이 있다. 그러나 2경기에서 반타작만 하면 5차전 필승 카드를 내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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