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23년 만에 구덕 만원 관중 운집…‘후반 3골 폭발’ 이정효의 수원, 부산에 4-1 대역전승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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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부산 원정에서 다득점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19라운드에서 부산을 4-1로 제압했다. 부산 원정에서 최근 두 경기 무승 사슬을 끊어낸 이들은 승점 36점으로 2위로 올라갔다.
부산은 이날 23년 만에 구덕 홈 만원 관중을 달성했지만 이기지 못했다. 수원을 제압하고 선두 독주를 굳히려고 했지만 승점 동률, 다득점으로 1위를 유지하게 됐다.
부산은 손휘, 크리스찬, 박혜성 스리톱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사비에르와 김민혁이 허리에서 뛰었고 윙백은 전성진과 안현범이었다. 수비는 김희승, 장호익, 김진혁이었고,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수원은 일류첸코와 헤이스 투톱이 부산이 골망을 조준했다. 김도연, 정호연, 박현빈, 페신이 미드필더에서 뛰며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이상민, 고종현, 홍정호, 이건희였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
양 팀은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했다. 이정효 감독 분석처럼, 부산은 수원 진영에 빠르게 올라갔다가 수비시에는 파이브백으로 단단하게 뒷문을 걸어 잠궜다. 수원은 후방부터 볼 점유율을 올리면서 짧은 패스로 부산의 빈 틈을 엿봤다.
전반 20분이 지나자 수원이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김도연이 왼쪽 측면에서 우직하게 움직이며 수원의 측면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일류첸코는 전방에서 피지컬로 버티며 좌우 날개에 볼을 뿌리며 연계·박스 안 공간으로 침투하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전방 압박으로 부산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혔다. 전반 31분에는 페신이 부산 박스 안에서 아크로바틱한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부산 구상민 골키퍼 손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은 부산이었다. 전반 37분 박혜성이 수원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수원의 볼 점유율과 공격을 이겨냈던 부산이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열었고,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박혜성이 감각적으로 볼을 밀어 넣어 수원의 최종 방어선을 뚫어냈다.
부산은 선제골 이후 간헐적으로 수원을 몰아쳤다. 전반 47분, 부산의 공격을 막아낸 수원은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김도연이 부산 박스 안에서 정확한 감아차기로 부산 골망을 뒤흔들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휘를 빼고 백가온을 투입했다. 후반 6분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찬이 슈팅했지만 김준홍 골키퍼 손에 막혔다.
부산이 공격 템포를 올리던 찰나, 수원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 이건희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밀어 넣어 부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득점 후 잠깐 환호하던 이정효 감독은 곧바로 선수를 붙잡아 전술 지시를 했다.
부산은 후반 15분 백가온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크리스찬이 묵직한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조준했지만 빗나가 무위에 그쳤다.
수원은 역전골 이후 더 매섭게 부산을 몰아쳤다. 페신이 오른쪽 측면에서 가벼운 드리블로 겹겹이 쌓인 부산 수비를 뚫어냈다. 부산이 허리에서 빌드업을 하려고 하면 몸을 던져 상대의 볼을 막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몰아치던 수원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방 압박으로 부산의 볼을 끊어낸 이후 공격 주도권을 잡은 이들은 후반 32분 박현빈이 과감한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시즌 3호골이었다.
추격골이 필요한 부산은 라인을 올려 수원 진영을 공략하려고 했지만 잦은 턴오버와 수원의 압박으로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추가 시간은 8분이었다. 부산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수원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구덕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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