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디비전] 생활체육의 힘 보여준 김제시 시니어 탁구클럽, 노년 도전 이어간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제, 배정호 기자] 탁구공이 경쾌하게 오가는 김제시 국민체육센터에서는 매일 아침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활기찬 하루가 시작된다.
운동을 위해 모인 회원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몸을 푼 뒤 자연스럽게 탁구채를 잡는다.
경기장에는 승패보다 웃음이 먼저 피어나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면 누구보다 진지한 승부가 펼쳐진다.
김제시 시니어클럽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생활체육 탁구 동호회다.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체육센터를 중심으로 꾸준한 운동과 친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운동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대한탁구협회가 운영하는 디비전리그에도 참가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이 클럽의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열린 월례대회는 클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회원들은 하나둘씩 탁구장으로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정순 회장과 원광석 총무의 인사말과 함께 대회가 시작됐다.
박수로 서로를 격려하며 출발한 대회는 제비뽑기로 대진표를 결정한 뒤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경기로 진행됐다. 서브권은 가위바위보로 공정하게 정했고, 경기 내내 코트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공이 오가기 시작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수십 년 인생 경험만큼이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빈틈을 파고드는 공격, 복식 파트너와의 안정적인 호흡이 이어졌다.
실수가 나오면 아쉬워했고, 멋진 플레이에는 상대 선수까지 함께 박수를 보냈다. 승패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젊은 선수들의 경기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줬다.
김제시 시니어클럽은 운동뿐 아니라 공동체 문화도 탄탄하다. 월례대회와 정기 모임은 물론 함께 식사를 하고 회원들의 생일을 챙기며 친목을 다진다.
몸이 불편한 회원이 생기면 병문안을 가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힘이 되어주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순 회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30명 안팎의 회원들이 함께 운동하고 있다. 아침 9시면 운동을 시작해 샤워도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웃었다.
이어 "우리 클럽은 실력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대부분 70~80대 회원들이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오래 운동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이 서로 잘 도와주고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우리 클럽의 가장 큰 자랑"이라며 "탁구를 한 번도 쳐보지 않은 시민들도 부담 없이 찾아와 함께 운동하며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회원들도 탁구를 통해 삶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길 회원은 "탁구장에 오면 마음껏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다"며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중도 줄고 근력도 생겼다. 무엇보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니 삶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을 넘어 선수처럼 도전하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김제시 시니어클럽은 대한탁구협회 디비전리그에 참가하며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원광석 총무는 "협회장기 대회를 계기로 디비전리그에 참가하게 됐고 리그전을 거쳐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최근 전주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6부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회원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매달 자체 대회를 열고 김제시를 대표해 정읍과 군산 등 인근 지역과 교류전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며 "즐길 때는 마음껏 즐기고, 시합에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클럽의 문화다"고 말했다.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디비전리그는 협회 등록 선수와 각 시·도탁구협회 소속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탁구 리그다.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며 약 1만3000명의 선수가 약 6개월간 경쟁을 펼친다. 탁구는 국내 생활체육 종목 가운데서도 탄탄한 동호인 기반을 갖춘 종목 중 하나다.
특히 '생활체육 승강제 리그'라는 구조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지속 가능한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대회는 지난 5월 1일 전국 탁구장 및 체육관에서 개막했고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2026 탁구 디비전리그 전국대회는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SPOTV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살이나 빼" 황당 악플에 女 럭비 스타 '사이다 답변'…"내 지방흡입 비용 대줄래?" 촌철살인 응수 화제
2026-08-10
-
[포토S] SS-GOAL 컴페티션, 'ESG 가치를 스포츠에 접목한 새로운 형태로'
2026-08-10
-
[포토S] SS-GOAL 컴페티션,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교류의 장
2026-08-10
-
[포토S] SS-GOAL 컴페티션, '스포츠를 통한 교류와 지속가능한 가치 확산을 목표'
2026-08-10
추천 콘텐츠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
이강인 기술에 매료됐다 "넛메그, 백힐, 방향 전환" 화려…그리즈만과도 비교 "당장은 필적 못해도 공통점 확인"
2026-08-11
-
'월드컵 XI 수비수' 스펜스, 토트넘 떠나 인터 밀란행 급물살…770억→680억 이하로 가격 조정?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