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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선' 판 바뀐다…박지성 "선거인단 300→1만 명 확대" 대수술 추진, 개혁 강공 지속

작성일: 2026.07.27 15:3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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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이 기존 300명 이내에서 1만 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외부 반발에도 개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연합뉴스
▲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이 기존 300명 이내에서 1만 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외부 반발에도 개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인단이 기존 300명 이내에서 1만 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외부 반발에도 개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혁신위는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박 위원장 주재로 4차 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혁신위원 전원이 참석해 약 2시간 동안 비공개로 의견을 나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회의 직후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대한체육회의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프로와 실업, 대학, 승강제 리그 구성원 등을 추가해 축구협회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권고하게 될 선거인단 규모는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편안의 근거가 되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 절차를 8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제도 개편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현재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은 회장 선거인단을 '300명 이내'로 제한하는 간선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시·도축구협회와 전국연맹 임원, 일부 지도자와 선수, 심판 등 제한된 인원만 선거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혁신위는 이 같은 구조로는 다양한 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렵다 판단했다. 

프로와 실업, 대학은 물론 승강제 리그 구성원까지 선거 참여 폭을 넓혀 대표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위원장은 "모든 사람을 선거인단에 포함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기존 규모에서 대폭 확대되는 만큼 선수와 지도자 등 현장 구성원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자투표 등 다양한 (투표)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예산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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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위 사진 맨 왼쪽)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4차 회의를 마친 뒤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대한체육회의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프로와 실업, 대학, 승강제 리그 구성원 등을 추가해 축구협회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권고하게 될 선거인단 규모는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박지성(위 사진 맨 왼쪽)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4차 회의를 마친 뒤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대한체육회의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프로와 실업, 대학, 승강제 리그 구성원 등을 추가해 축구협회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권고하게 될 선거인단 규모는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혁신위는 지난 3차 회의에서도 회장 선거 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하며 대한체육회 규정 개정을 전제로 한 제도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정관 제24조 '회장의 선출' 제2항에 명시된 선거운영위원회 추첨 절차를 폐지했고, 선거인단 구성 범위를 확대하는 개정안도 의결했다. 

여기에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로 제한된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 역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보다 충분한 준비 기간 속에서 확대된 선거인단을 기반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혁신위는 특정 세력에 영향받을 수 있다는 기존 선거 구조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폭넓은 축구인 의사를 반영하는 제도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개혁 추진 과정에서 일부 시·도축구협회장을 중심으로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 박 위원장은 3차 회의를 주재한 지난 20일, 개혁 방향에는 일말의 변화도 없을 거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물론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지금의 개정안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규정이 개정되는 만큼 대한축구협회 역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혁신위 운영 방식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도 입장을 밝혔다. 

앞선 세 차례 회의에서 구체적인 발언자가 명시된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아 '밀실 행정'이란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박 위원장은 "위원장인 제가 직접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으며 중요한 토론 요지는 문서로 남기고 있다"며 "다만 어떤 위원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기록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발언이 공개될 경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협회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대한축구협회 선거 제도 개편을 둘러싼 '혁신위발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한국 축구 행정 전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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