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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여부 기로' 울산 웨일즈 운명은? 김상욱 시장 "공·사 구분해야" 허구연 총재 만나 요구사항 전달

작성일: 2026.07.27 18:1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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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웨일즈 입단식을 가진 최지만(가운데) ⓒ연합뉴스
▲ 울산 웨일즈 입단식을 가진 최지만(가운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울산 웨일즈의 존폐여부는 어떻게 될까. 김상욱 울산 시장이 허구연 총재를 만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김상욱 시장은 지난 26일 SNS에 "울산 웨일즈 야구단 문제로 KBO 허구연 총재 및 사무총장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KBO에 어떠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는지를 밝혔다.

울산 웨일즈는 구단이 창단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 김상욱 울산 시장이 울산 웨일즈의 해체 가능성을 거론한 까닭. 1군으로 승격되지도 않는 구단을 울산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최근 일구회를 비롯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목소리를 높였다. 일구회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민의 여론과 예산의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의 입장은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면서도 "예산 논리를 앞세운다면 시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김상욱 시장의 성급한 발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선수협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구단인 만큼 투명한 예산 집행과 객관적인 성과 평가,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운영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선수협도 공감한다"면서도 "시민구단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는 구단의 직접적인 수입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울산 웨일즈 선수단 ⓒ 울산 웨일즈
▲ 울산 웨일즈 선수단 ⓒ 울산 웨일즈
▲ 김상욱 울산 시장 ⓒ연합뉴스
▲ 김상욱 울산 시장 ⓒ연합뉴스

이에 김상욱 시장이 지난 26일 허구연 총재, 박근찬 사무총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KBO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김상욱 시장은 SNS에 "나는 야구를 참 좋아하고, 허구연 총재님을 존경하며, 허구연 총재님은 제 고대법대 선배이시기도 하다"면서도 "시장으로 시재정을 관리하고 웨일즈 야구단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개인의 호불호에 끌려갈 일이 아니며, 분명히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구별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전임 시장시절 이미 시비가 투입되어있고 당시 체결된 합의로 함부로 없앨수도 없다. 그렇다고 가만히 그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상생의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 돈은 없다. 돈값을 해야 한다. 시비를 지원받았으면 반드시 시민들의 편익과 이익에 도움이 되어야만 한다. 시민들의 소중한 시비가 시민들 입장에서 아깝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구사항도 곁들였다.

▲다음은 김상욱 시장의 요구사항
1.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울산야구협회에 적극 지원과 참여를 늘려 시민들의 생활야구 활성화를 지원해달라.
2. 울산고교 야구를 지원하고, 울산 야구꿈나무들이 성장할 발판이 되어달라.
3. 자생력을 확보하여 울산시의 재정지원없이 독립운영이 가능하도록 서둘러 구체적 계획을 세워달라.
4. 이적료 및 선수쿼터 등 문제를 해결해 달라'
5. 2군은 1군을 전제로 해야함에도, 1군은 없고 2군만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1군 프로팀에 관심가져달라. (시비지원없는 순수 프로팀)
6. 전체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사업에 시비를 쓸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일이고, 특히 프로 내지 준프로구단에 시비를 지원하는 것은 정당성이 약하니,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등을 더 깊이 연구해달라.
7. 위 각 사항에대해, 울산웨일즈와 KBO가 준비하여 8월 중 후속 실무회의를 이어가려하니 협조를 구한다.

과연 KBO와 울산시가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개선 방안 등을 찾지 못하면 결국 울산 웨일즈는 해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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