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도 없고, 정몽규도 떠났다'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韓 축구, 10월 A매치 2연전 상대 공개...베네수엘라-우즈벡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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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사령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기 일정은 먼저 확정됐다.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임시 감독 체제를 준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연달아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는 9월과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가운데 10월 두 경기 상대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베네수엘라와 맞붙고, 나흘 뒤인 6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두 경기의 개최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9월과 10월에 각각 두 경기씩 치렀지만, 북중미 월드컵 이후 두 기간이 하나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9월부터 10월까지 총 16일 동안 최대 네 차례 A매치를 치를 수 있다. 3월과 6월, 11월 A매치 기간은 기존처럼 9일 일정으로 유지되며 각각 두 경기씩 진행된다.
FIFA는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 횟수를 줄이고, 대표팀이 더 긴 훈련 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정을 개편했다. 유럽파 비중이 높은 한국 역시 한 차례 소집으로 네 경기를 소화하며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기회를 얻게 됐다.
다만 9월에 열릴 두 경기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상대국과 협의 중이며 세부적인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첫 상대인 베네수엘라는 FIFA 랭킹 47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최종 8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미축구연맹 소속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경험이 없는 팀이기도 하다.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경기는 2014년 9월 경기도 부천에서 열렸다. 당시 한국은 이동국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FIFA 랭킹 60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16차례 맞붙어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년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친선경기였고, 한국이 4-0으로 크게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전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의미가 크다. 같은 아시아권 팀을 상대로 새로운 전술과 선수 조합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문제는 대표팀을 이끌 감독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홍명보 전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 A매치 기간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하나의 사단 형태로 묶어 공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선임된 임시 감독은 9~10월 네 경기와 11월 두 경기까지 총 여섯 경기를 지휘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공석인 남자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도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공지하고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정상 우려도 적지 않다. 임시 감독 체제가 11월까지 이어진 뒤 정식 감독이 부임한다면, 아시안컵까지 준비 기간은 두 달 남짓에 불과하다. 67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한국으로서는 새 감독이 선수 파악과 전술 정비를 마치기에 시간이 빠듯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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