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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만원 예상' 잠실구장, LG의 또 다른 믿는 구석

작성일: 2016.10.16 05: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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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가 2차전까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이제 16일과 17일 잠실구장에서 3, 4차전이 열린다. 12일 미디어 데이에서는 양 팀 감독이 나란히 손가락 4개를 펴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LG는 4차전에서 끝내고 싶고, 넥센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5차전까지 끌고 가길 원한다.

16일 3차전 선발투수로 넥센 신재영, LG 데이비드 허프가 출전한다. 15승(7패) 투수이자 신인왕이 유력한 신재영에게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기다. 올해 LG전에 5번 나왔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4.85와 피안타율 0.306를 기록해 정규 시즌 기록인 3.90, 0.286보다는 저조한 상대 전적을 남겼다. 허프는 넥센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5.14와 피안타율 0.304를 기록했다. 허프 역시 정규 시즌 3.13, 0.254에 비해 넥센전 성적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선발 매치업에서는 LG가 앞선다는 평가다. 허프는 두 번째 넥센전에서 8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정규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는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1.84로 KBO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가을 야구 초짜'에 속하지만 10일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7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신재영은 LG를 상대로 시즌이 지날수록 약한 면을 보였다. 4월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첫 LG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팀 14-2 승리)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5월 22일 원정경기 5⅔이닝 3실점(팀 4-5 패배)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는 모두 패배로 끝났다. 8월 26일 홈경기 6⅔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팀은 2-3으로 졌고, 지난달 7일 원정경기에서는 3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팀은 0-11로 크게 졌다.

첫 가을 야구 경기에 나서는 만큼 심리적인 면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16일 3차전은 인터넷 예매로 티켓이 모두 팔렸다. LG의 관중 동원력과 팬 충성도 등을 생각하면 일방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신재영에게 최우선 과제는 침착이다.

허프는 이미 10일 KIA전에서 포스트시즌의 공기를 경험했다. LG가 만원 관중 경기에서 강하다는 점은 또 다른 믿는 구석이다. LG 양상문 감독은 승리 소감을 밝히며 늘 응원 덕분에 이겼다는 교과서적인 발언을 빼놓지 않는다. 올 시즌만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만원 관중이 들어온 7번 홈경기에서 6번 이겼다. 유일한 예외는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에 당한 1-11 완패다. 양 감독은 "관중이 가득 찬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도 응원의 기가 좋은 영향을 끼치리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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