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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장 기간 감독으로 남지 못한 '통합 4연패' 류중일 감독

작성일: 2016.10.15 18:2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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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감독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선동열 감독의 재임 기간 6년을 넘지 못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통합 4연패 정규 시즌 5연속 1위의 전대미문의 경지에 올랐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 역사에서 최장 기간 지휘봉을 잡은 감독으로 남지 못했다.

삼성은 15일 보도 자료를 내고 김한수 타격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알렸다. 삼성은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 혁신을 동시에 지휘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 신임 김 감독이라고 평가했다'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계약 조건은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원으로 총액 9억 원이다. 류중일 전 감독은 삼성 기술 자문 자격으로 팀을 위해 헌신할 계획이다.

1982년 KBO 리그와 함께 역사를 시작한 삼성 라이온즈는 원년 구단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 1985년 KBO 리그가 전기와 후기로 나눠져 있을 때 통합 우승 후 15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삼성은 우승 갈증을 풀기 위해 2000년 해태 타이거즈(현재 KIA 타이거즈)의 영광의 시대를 이끌었던 김응룡 감독에게 푸른 유니폼을 입혀 명가 건설을 요청했고 김 감독은 2001년 정규 시즌 우승과 2002년 통합 우승으로 요청에 응답했다.

이후 타이거즈의 전설 선동열 감독이 2004년 시즌 후 지휘봉을 잡아 삼성의 마운드를 높였고 2005년과 2006년에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선 감독은 2010년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0-4로 진 뒤 사퇴했다. 선 감독의 재임 기간은 2005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6년이다. 

선 감독의 바통은 류중일 감독이 이어받았다. 류 감독의 부임은 KBO 리그에 시사하는 것이 컸다. 류 감독은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삼성에 모든 선수 경력을 바쳤다. 지도자 생활도 삼성에서 시작해 지도자의 정점인 감독까지 올랐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감독으로 세운 업적도 뛰어났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 4연패를 기록했고 2015년에 정규 시즌 5연속 1위는 차지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 속에 통합 5연패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통합 4연패는 35년 KBO 리그 역사에 누구도 세우지 못한 업적이다.

그러나 류 감독은 선 감독이 갖고 있는 삼성 최장 기간 재임 기록을 넘기지 못했다. 2015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파문, 외국인 선수들의 끝없는 부진 속에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삼성은 시즌 막바지에 '시즌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 류 감독 재계약을 판단할 것'이라고 했고 김한수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류 감독은 삼성에서 정규 시즌 통산 810전 465승 12무 333패 승률 0.583의 기록을 남기고 지휘봉을 김한수 신임 감독에게 넘겼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겉으로 나온 것은 성적 부진과 분위기 쇄신의 이유가 클 것이다. 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기간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시즌. 선 감독과 같다. 통합 2연패 감독과 통합 4연패를 기록한 감독의 재임 시즌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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