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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안타→2루타→안타→안타' 韓 타이 기록 노릴 수 있었는데, 서건창은 왜 마지막 타석에서 빠졌나

작성일: 2026.07.30 17:28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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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건창 ⓒ곽혜미 기자
▲ 서건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본인이 쉬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서건창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건창은 전날(29일)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뻔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더니, 2-3으로 근소하게 뒤진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웰스에게 안타를 뽑았다. 그리고 안치홍의 2루타에 3루 베이스를 밟았고, 맷 데이비슨의 내야 안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확보했다.

이후에도 서건창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서건창은 선두타자로 나선 4회초에도 웰스에게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터뜨렸고, 안치홍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3안타 2득점째.

서건창은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5회초 1사 1, 2루에서 LG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4번째 안타를 완성, 데이비슨의 적시타 때 3득점째를 마크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5회초 2사 만루에서는 이우찬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까지 폭발시키면서, 5안타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남은 타석에서 한 개의 안타를 추가할 경우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두 개의 안타를 보태면 신기록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7회초 이상영과 맞대결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정규이닝 7안타까지는 노려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래도 한 타석 정도는 더 들어설 수 있었던 만큼 타이 기록에 도전할 순 있었다.  하지만 8회초 7번째 타석을 앞두고 서건창이 대타 김웅빈과 교체됐다. 이로 인해 서건창은 5안타에 만족하게 됐다. 서건창의 한 경기 5안타는 지난 2017년 6월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3324일 만이었다.

▲ 서건창 ⓒ키움 히어로즈
▲ 서건창 ⓒ키움 히어로즈
▲ 설종진 감독 ⓒ곽혜미 기자
▲ 설종진 감독 ⓒ곽혜미 기자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서건창은 "내 기억에 5안타 경기는 한 번 밖에 못했던 것 같다.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은데, 너무 어려운 기록이라서 기억에 남는다"면서도 "전혀 특별한 기록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마지막 타석을 앞둔 서건창을 교체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건창은 수비엔 나서지 않는 지명타자였기에 체력적으로 힘이 들거나 할 상황은 아니었기에 의문을 낳는 장면이었다.

설종진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본인에게 물어봤다. 한 타석이 남았는데 기록 같은 게 있는지를 물었다. 만약 서건창이 6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었다면, 마지막 타석에서도 한번 기회를 줄 생각은 있었는데, 6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못 쳐서 물어보긴 했다"고 말 문을 열었다.

사령탑은 선수의 의사를 물었고, 서건창은 교체를 원했다고. 설종진 감독은 "'한 번 더 칠거냐?'고 물어밨더니, 서건창이 기록 같은 거 신경 안 쓴다고, 본인이 쉬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대타를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29일) LG의 마운드를 폭격한 키움은 이날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2루수)-추재현(좌익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안치홍(1루수)-박찬혁(우익수)-김건희(포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 안우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 서건창 ⓒ연합뉴스
▲ 서건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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