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오피셜! UEFA, 월드컵 보이콧 공식 선언…"축구 영혼은 거래 대상 아니다" 55개국 뜻 모았다→모든 FIFA 대회 전원 불참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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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상업화 계획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FIFA가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 부문을 민간 자본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UEFA는 해당 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FIFA 주관 모든 대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UEFA는 30일(한국시간) 긴급회의를 개최한 뒤 성명을 통해 "해당 제안이 유지되는 한 UEFA 소속 국가대표팀은 어떠한 FIFA 주최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55개 회원국 협회가 뜻을 모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FIFA는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의 상업 사업을 관리할 신규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FIFA 구상에 따르면 방송 중계권과 스폰서 계약 등 상업 부문을 FFE에 일임한 뒤 일부 지분은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한다.
확보한 자금은 전 세계 211개 회원국 협회의 경기장 인프라 개선과 유소년 육성, 여자축구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FIFA는 모든 회원 협회에 오는 9월 19일까지 계획 참여 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참여를 선택한 협회에는 최대 2000만 달러(약 285억 원)의 일시 지원금이 지급되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최대 4000만 달러(약 571억 원)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UEFA는 이 같은 계획이 각국 축구협회와 대륙별 연맹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UEFA는 전날에도 "월드컵이 투자 상품으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며 "축구의 영혼과 거버넌스는 거래 대상이 아니다. 누구도 축구를 소유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30일에는 추가 성명을 통해 "UEFA와 55개 회원국 협회는 완전히 단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UEFA는 "월드컵은 투자 상품이 아니다. 이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유산 가운데 하나이며, 모든 대륙의 선수와 대표팀, 팬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함께 만들어 온 가치"라면서 "그 어떤 일부라도 민간 투자자에게 넘겨져서는 안 된다. 월드컵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FIFA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간 자본이 지분을 확보할 경우 향후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가 스포츠 가치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UEFA는 FIFA의 추진 방식도 문제 삼았다.
UEFA는 "의미 있는 협의 한 번 없이 비밀리에 추진됐고 승인 직전 단계까지 진행된 것은 무책임하며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단순한 리더십 실패를 넘어 세계 축구를 관리해야 할 FIFA의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긴급회의를 마친 UEFA는 FIFA가 해당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UEFA 회원국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해당 제안이 완전히 철회되고, FIFA가 앞으로 운영과 대회를 다시는 민간 자본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장을 제공할 경우에는 보이콧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번 갈등이 현실화될 경우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과 10월에 예정된 여자 월드컵 유럽예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향후 FIFA와 UEFA의 협상 결과에 축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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