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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반전' 월드컵 영웅 보지냐, 이름 규제에 이어 소속팀 변경 가능성..."충격적인 이적 번복 준비"

작성일: 2026.08.01 15:3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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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lashscore.com
▲ 출처| Flashscore.com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영웅 보지냐가 콜로-콜로 이적을 눈앞에 두고도 행선지를 바꿀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카보베르데 대표팀 골키퍼 보지냐가 자신의 영입을 이미 발표한 콜로-콜로를 외면하고 충격적인 이적 번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지냐는 올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은 골키퍼 가운데 한 명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이어 무승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보지냐는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카보베르데는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보지냐의 선방 덕분에 세계 챔피언을 끝까지 몰아붙였다. 대회가 끝난 뒤 보지냐는 리오넬 메시와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등과 함께 월드컵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40세의 나이에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칠레 명문 콜로-콜로가 영입에 나섰다. 보지냐는 지난 6월 샤베스를 떠난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별도의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골키퍼 보강을 원했던 콜로-콜로가 빠르게 움직였다.

콜로-콜로는 지난주 보지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절차만 마무리되면 보지냐가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보지냐는 당초 화요일 칠레에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항공편 일정이 수요일로 미뤄졌고, 이후 다시 목요일 도착으로 변경됐다. 그럼에도 보지냐는 끝내 산티아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세 차례나 입국 일정이 미뤄지면서 실제 이적이 성사되는 것인지 의문이 커졌다. 이 틈을 모로코의 르네상스 베르카네가 파고들었다. 라파엘 보제오 기자에 따르면 베르카네는 보지냐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선수 역시 모로코 구단의 공식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베르카네가 카보베르데 대표팀과의 연결고리를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베르카네는 카보베르데 대표팀을 이끄는 부비스타 감독과도 새 사령탑 부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계약이 성사될 경우 보지냐는 대표팀 감독과 함께 모로코 무대로 향할 수 있다.

콜로-콜로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구단이 이미 영입을 공식 발표했음에도 선수가 합류하지 않고, 다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보지냐의 콜로-콜로행을 둘러싼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그가 널리 알려진 별명인 ‘보지냐’를 유니폼에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보지냐의 본명은 조시마르 조제 에보라 디아스다. 하지만 선수는 오랜 기간 보지냐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고, 월드컵에서도 해당 이름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알려졌다.

문제는 칠레 축구 규정이다. 현지 규정상 선수는 등록된 성이나 이름 가운데 하나를 유니폼에 사용해야 한다. 별명을 사용할 경우 경고와 구단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지냐는 콜로-콜로에서 뛰게 되더라도 유니폼에 ‘에보라’, ‘디아스’ 또는 ‘에보라 디아스’ 가운데 하나를 사용해야 할 가능성이 컸다.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칠레 리그 회장단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규정이 변경돼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절차다.

그러나 이제는 유니폼 표기보다 이적 자체가 더 큰 문제로 떠올랐다. 콜로-콜로가 공식 발표까지 마친 상황에서 베르카네가 거래를 가로챌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지냐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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