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충격 예상, 감독은 쓸 생각이 없다고? 김하성 이대로 손절당하나, 운명의 시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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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른손 중지 염증 증세로 지난 7월 5일(한국시간)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31·애틀랜타)은 현재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다 마친 상황이다. 손가락 상태는 정상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재활을 마치고 7월 14일 루키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시작했고, 7월 18일에는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그윈넷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꾸준하게 선발 유격수로 출전 중이고, 상위 타선에 배치돼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 경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1일까지도 콜업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같이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벌써 복귀했지만, 오히려 부상 정도가 가벼웠던 김하성은 계속 트리플A에 두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선수의 재활 경기 기한은 투수 30일, 야수 20일로 제한되어 있다. 애틀랜타는 이 20일의 시간을 꽉 채울 기세다.
심지어 재활 경기 종료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 언급이 없다. 심지어 충격적인 보도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애틀랜타 담당 베테랑 기자인 마크 보먼은 1일 자신의 SNS에 “김하성의 재활 경기 기간은 내일로 끝난다”면서 “김하성의 임무가 어떻게 될지 논의했느냐가 묻자, 월트 와이스 감독은 짐 자비스가 얼마나 잘 뛰고 있는지, 특히 수비에서 어떤지 강조하며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을 콜업해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 동문서답처럼 자비스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는 것이다. 보먼은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먼은 “내 생각에 자비스가 유격수로 남을 것이다. 김하성이 조직에 남든 떠나든 상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와이스 감독은 자비스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김하성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에둘러 설명했다는 것이다. 실제 김하성이 26인 로스터에 등록되면 누군가 한 명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혹은 양도선수지명(DFA)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자비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든, 호르헤 마테오가 DFA되든 애틀랜타는 하나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멀쩡한 김하성을 올리지 않았던 것은 김하성보다 다른 선수의 활약이 더 좋기 때문이다. 지금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결정을 계속 뒤로 미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애틀랜타에서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는 총 세 명이다. 짐 자비스, 호르헤 마테오, 마우리시오 듀본이 그들이다. 이 세 선수는 올해 김하성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할 정도로 돌아가면서 좋은 활약을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자비스는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74, 1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0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김하성의 부상 기간 동안 주로 유격수를 봤던 마테오는 최근 타격 성적이 다소 부진하기는 하나 그래도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0.240, 4홈런, 11타점, 10도루, OPS 0.665를 기록했다. 특히나 시즌 초반 좋은 활약으로 김하성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는 평가다.
유격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듀본 또한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260, 10홈런, 55타점, OPS 0.707으로 김하성보다 훨씬 더 좋은 공격 성적을 내고 있다. 듀본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안전하다고 볼 때, 결국 김하성-자비스-마테오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재활 경기 기간이 종료되면 애틀랜타는 무조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김하성을 26인 로스터에 등록시키든, 아니면 마이너리그로 내려야 한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로 DFA 절차가 필요하다. 이 경우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생기고, 트레이드 가능성도 생긴다. 어찌됐던 애틀랜타가 김하성 결정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고, 2일 경기 후에는 무조건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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