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후임 후보에 '빅네임' 등장, 이강인 활용법을 가장 잘 아는 감독이 될까..."한국 지휘봉에 매력 느끼는 중" 현지 매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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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운 도전을 향한 시선은 뜻밖에도 한국을 향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국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차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는 한국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멕시코 매체 '메디오티엠포'와 '복스포풀리노티시아스'는 1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최근 리가MX 명문 티그레스의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고사했다.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맡아 월드컵까지 치러낸 아기레 감독 입장에서는 멕시코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기보다 다시 한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후보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바로 한국이다. 현지 매체들은 "아기레 감독은 클럽팀 복귀보다 멕시코를 떠나 해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스페인 무대 경험을 지닌 그는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적 변화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직접 상대했던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데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이며 한국행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익숙한 인연은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잠재력을 꽃피운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를 지휘하면서 당시 입지가 흔들리던 이강인을 전술의 핵심 투톱으로 과감히 중용했고, 꾸준한 신뢰를 보내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도 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은 사제 이상의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내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강인 역시 멕시코전마다 먼저 아기레 감독을 찾아가 존경을 표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맞붙었을 당시에도 두 사람이 경기 전후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며 변함없는 인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석인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여전히 관심의 중심에 서 있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이끌 임시 지도자 선임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근거한 공개 채용 방식으로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 채용 공고는 이날부터 시작됐으며 서류 접수는 다음 달 9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축구협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9월 A매치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선임 절차는 8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두 차례나 16강으로 이끈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은 물론 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까지 갖춘 아기레 감독이 공개 채용에 서류를 내고 태극전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될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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