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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 트레이드와 전직 KBO 선수가 무슨 관계… KBO 퇴출→MLB 복귀 반전 일어날까

작성일: 2026.08.03 14:3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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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에서 퇴출된 뒤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는 다즈 카메론 ⓒ곽혜미 기자
▲ 두산에서 퇴출된 뒤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는 다즈 카메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개막을 두산에서 함께했으나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퇴출의 비운을 맛본 외야수 다즈 카메론(29·토론토)은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휴스턴의 전체 37순위 지명을 받았다. 상당한 유망주였음을 시사한다.

그런 카메론은 2017년 당시 휴스턴 팀 내 유망주 순위에서 9위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떠나 적어도 빠른 시일 내에 데뷔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수 있는 순위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의 전환점이 터진다. 바로 당시 당대 최고 투수 중 하나였던 저스틴 벌랜더의 트레이드 당시 반대급부로 디트로이트의 품에 안긴 것이다.

당시 휴스턴은 팀 내 3위 유망주인 프랭클린 페레즈, 9위 유망주인 다즈 카메론, 그리고 11위 유망주였던 제이크 로저스를 디트로이트로 보내는 조건으로 벌랜더를 영입했다. 벌랜더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센 대가를 치른 셈이다. 15위 내 유망주 3명을 한꺼번에 보내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

▲ 2017년 저스틴 벌랜더 트레이드 당시 반대 급부로 디트로이트에 오며 큰 기대를 받았던 카메론은 타릭 스쿠발 트레이드와 맞물려 당시 트레이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2017년 저스틴 벌랜더 트레이드 당시 반대 급부로 디트로이트에 오며 큰 기대를 받았던 카메론은 타릭 스쿠발 트레이드와 맞물려 당시 트레이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이 트레이드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를 떠들썩하게 한 타릭 스쿠발의 트레이드로 재조명되고 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단 하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으려는 다저스는 역시 팀 내 상위 유망주 3명을 디트로이트에 내주고 스쿠발을 영입했다. 1~3위 최고 유망주를 지킨 것은 수확이지만, 우완 2명과 외야수 1명을 줬다. 다저스 팜에 우완과 외야수가 풍부하기에 가능한 트레이드였다.

디트로이트 팬들은 카메론의 실패를 들어 이번 트레이드도 불안하게 보는 시선이 많다. 스쿠발이라면 더 나은 패키지를 받아왔어야 한다는 비판도 눈에 띈다. 카메론의 악몽이 생생하다. 카메론은 2020년에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디트로이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2022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160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0.200, OPS(출루율+장타율) 0.584에 불과하다. 실패한 트레이드였다.

그런 카메론은 올해 두산에 입단해 전기를 마련하는 듯했으나 또 한 번 퇴출 당하며 어려운 경력을 이어 가고 있다. 두산 퇴출 후 곧바로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현재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일단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다. 트리플A에서 맹위를 떨치며 즉시 콜업이 가능한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트리플A에서 좋은 타격 성적을 남기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큰 관심을 모으는 다즈 카메론
▲ 트리플A에서 좋은 타격 성적을 남기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큰 관심을 모으는 다즈 카메론

토론토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버팔로에서 뛰고 있는 카메론은 3일 현재 트리플A 13경기에 나가 타율 0.333, 출루율 0.434, 장타율 0.600, 2홈런, 9타점, OPS 1.034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3일 르하이밸리(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도 홈런 포함 장타 두 방을 터뜨리며 4타점을 쓸어담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동점 투런을 터뜨리며 감을 잡았다. 변화구가 가운데 몰리자 호쾌한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4-3으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는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타구 속도 102.2마일(164.5㎞)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두 번의 타석에서 4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이어 나갔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버팔로 외야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토론토는 주전 중견수인 달튼 바쇼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 외 다른 선수들도 팔려 나갈 가능성이 있다. 일찌감치 내년을 바라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도 폭넓은 기회가 열린다. 

▲ 토론토가 시즌을 일찍 포기한다면 카메론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더 크게 열릴 수 있다 ⓒ곽혜미 기자
▲ 토론토가 시즌을 일찍 포기한다면 카메론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더 크게 열릴 수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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