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IA' 위즈덤 벌써 29호 폭발→2G 연속 홈런→ML 콜업 무력시위…AAA 양대리그 홈런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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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잠잠하던 패트릭 위즈덤(타코마 레이니어스, 시애틀 산하 트리플A)의 방망이가 다시 깨어났다. 시즌 29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양대 리그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위즈덤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서머린 사우스의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와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경쟁균형 A라운드(1~2라운드 사이) 전체 5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택을 받은 위즈덤은 2018년 빅리그에 입성,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에서 통산 7시즌 동안 88개의 홈런을 친 뒤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커리어가 화려했던 만큼 위즈덤을 향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위즈덤은 지난해 35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이 0.236에 머무르는 등 정교함 측면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냈고,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위즈덤은 올 시즌에 앞서 시애틀과 손을 잡았다.
시즌 초부터 트리플A에서 무수히 많은 홈런을 터뜨리며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던 위즈덤은 4월 한 차례, 5월에도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막상 콜업이 된 후의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올해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15경기 1홈런 4타점 타율 0.122 OPS 0.402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선 다르다.
위즈덤은 현재 마이너리그를 폭격 중이다. 3~4월 9개의 홈런을 친 위즈덤은 5월 홈런 페이스가 3개로 급감했지만, 6월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도 6개의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7월 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더니, 8월에도 괴력쇼가 멈추질 않고 있다.
위즈덤은 전날(5일) 라스베이거스를 상대로 시즌 28호 홈런을 만들어내더니, 연이틀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이날 위즈덤의 경기 초반 활약은 아쉬웠다. 첫 타석에서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도 뜬공, 세 번째 타석에서도 뜬공에 머무르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데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에 힘입어 홈을 밟으며 득점을 만들더니, 경기 막판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위즈덤은 타코마가 14-9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스티브 엠마누엘스를 상대로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커브를 힘껏 퍼올렸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29호 홈런. 이를 바탕으로 위즈덤은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현재 위즈덤은 퍼시픽 코스트리그에서 압도적인 홈런 1위를 질주하는 중. 다만 인터내셔널리그까지 포함한다면, 2위에 불과하다.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에 속한 '특급유망주' 조슈아 바에즈가 32홈런을 기록 중인 까닭. 하지만 이날 29호 아치를 그려내면서, 위즈덤은 바에즈를 3개 차이로 추격했다.
위즈덤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지만, 트리플A는 폭격하면서 전형적인 쿼드러플A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또 한 번 빅리그에서 증명할 기회를 제공받거나, 다른 리그에서의 러브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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