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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0 중국 "우리 이기려고 성접대까지?"…대한축구협회 폭로에 中 들끓었다, "15년 만에 드러난 충격 진실"

작성일: 2026.08.07 17:16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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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심판 성접대 의혹'이 국경을 넘어 중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란의 대상이 된 경기 목록에 한중전까지 포함되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당시 상황을 다시 끄집어내며 사건의 전말을 집중 조명하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소후'는 7일 "한국 축구계를 뒤흔드는 대형 스캔들이 터졌다"며 "중국전 승리에 51만 원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외국인 심판 접대 의혹을 상세히 다루면서 2011년 3월 울산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위해 이뤄진 법인카드 결제 내역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앞서 'JTBC' 뉴스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과거 조사 자료를 인용해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국내에서 열린 일부 A매치와 올림픽대표팀 경기 과정에서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을 상대로 부적절한 접대가 이뤄졌다고 뒤늦게 보도했다. 오랫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기록이 15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전 역시 해당 사례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당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중국을 1-0으로 제압했고, 해당 심판 3명과 관련해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울산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51만 원이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소후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직 공식 조사를 발표한 사실이 없다"며 "여전히 관련된 모든 경기의 공식 기록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중국 축구팬들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당시 중국전까지 다시 거론되는 것은 충격적이다", "15년이 지나 이런 내용이 공개될 줄 몰랐다", "경기 결과가 뒤집히는 것은 아니지만 의혹 자체는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조중연 전 회장이 축구협회를 이끌던 시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자리하고 있다. 2011년과 2012년 국내에서 열린 국제경기를 위해 방한한 외국인 심판진과 경기 감독관을 상대로 모두 7경기에서 성접대가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2011년 3월 25일 조광래 감독이 지휘한 A대표팀의 온두라스전(4-0 승)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중국전(1-0 승), 6월 3일 세르비아전(2-1 승) 등에서 관련 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9월 창원에서 열린 오만과의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2-0 승), 10월 폴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2-2 무)에서도 유흥업소 결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에는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쿠웨이트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2-0 승), 홍명보호의 카타르와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0-0 무)에서도 경기를 담당한 심판들에게 안마시술소와 마사지업소 비용이 법인카드로 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7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를 기록했다. 승패의 기록은 그대로 남았지만, 이면에 가려져 있던 오래된 의혹은 15년의 시간을 돌아 다시 한국 축구를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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