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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실책이 13개월 전이라니…MLB 신기록 나왔다! 24세 유격수 '111경기 무실책' 달성

작성일: 2026.08.10 11:3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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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seball, american league, national league
제이콥 윌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애슬레틱스 유격수 제이콥 윌슨(24)이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무려 13개월 넘게 유격수로 단 하나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으면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윌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유격수로 출전해 또 한 번 무실책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윌슨이 유격수로 출전한 111경기 연속 무실책 경기였다. 이에 따라 200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마이크 보딕이 세웠던 유격수 연속 경기 무실책 기록을 넘어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보딕은 공교롭게도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던 선수다. 보딕은 연속 544번의 수비 기회를 실책 없이 처리했다.

경기에서도 쉴 틈이 없었다. 1회 뜬공을 처리한 데 이어 2회에도 인필드 플라이 타구를 잡았다. 3회에는 땅볼을 처리했고, 4회에는 4-6-3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5회에도 평범한 땅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역사적인 기록을 완성했다.

윌슨이 마지막으로 실책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6일. 13개월 넘게 실책이 없다.

윌슨은 경기 후 "나에게 특별한 날"이라면서도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오랜만에 훌륭한 상대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너 내야수 토미 화이트는 윌슨의 진가가 단순히 타구를 잡는 능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넓은 수비 범위만큼이나 정확한 송구가 윌슨의 연속 무실책 기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화이트는 윌슨에 대해 "꾸준함에 관한 부분은 확실히 갖추고 있다.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글러브로 공을 잡는 장면을 보지만, 중요한 것은 그 플레이의 후반부다. 윌슨은 송구가 정말 정확하다"고 말했다.

베테랑 내야수 도노반 월튼은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이고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만들어낸다"며 "잡기 어려운 타구조차 처리한다. 내가 이 팀에 온 뒤 계속 지켜봤는데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선발투수 게이지 점프는 "타구가 윌슨 쪽으로 향할 때마다 굉장히 안심된다"며 "놀라운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저런 수비가 뒤에 있으면 투수 입장에서는 부담을 조금 덜 수 있다"고 했다.

JT긴 역시 "윌슨이 어떻게 준비하고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기록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애슬레틱스는 이날 보스턴을 4-3으로 꺾었다. 보스턴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면서 무려 12연속 루징시리즈 사슬까지 끊었다.

애슬레틱스가 시리즈를 이긴 것은 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원정 위닝시리즈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 이후 처음이었다.

마크 캇세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이번 주말 결과는 정말 좋았다"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 가운데 하나인 보스턴을 상대로 원정에서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했다.

윌슨은 자신의 신기록보다 다시 한번 팀을 이야기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했던 위닝시리즈였다. 다음 상대도 강하다. 지금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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