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역대급 투혼이었다, 프로 통산 765경기 소화한 맨유 출신 스타의 고백 "박살난 고관절, 인공관절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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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무려 23년을 그라운드에서 버틴 애슐리 영(41)의 몸은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고관절 연골이 사실상 사라져 뼈끼리 맞닿을 정도였다. 결국 인공 고관절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그의 은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영이 '하이 퍼포먼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역 은퇴를 결정하게 된 고관절 문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41세가 된 영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마지막 소속팀 입스위치 타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도운 뒤 23년에 걸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퇴 뒤 영이 공개한 몸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문제는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경기 도중 고관절 부위에 이상을 느낀 영은 통증을 견디기 위해 주사 치료를 받았다.
영은 "나는 항상 '몸이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있다는 뜻이고, 은퇴를 생각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전문의에게서 받은 진단도 가볍지 않았다. 영은 "기본적으로 나는 고관절을 교체해야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약 10년 뒤 인공 고관절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현역 생활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었고 입스위치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하고 있었다.
영은 올해 1월 다시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시즌 끝까지 버틸 계획이었다. 그는 전문의에게 "통증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팀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두 번째 주사를 맞기 약 일주일 전 훈련장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영은 "훈련하다가 고관절 쪽으로 넘어졌는데 곧바로 '이번에는 더 심하다. 훨씬 안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상태는 급격히 악화돼 있었다. 다시 영의 고관절을 확인한 전문의는 당초 약 10년 뒤로 예상했던 인공관절 수술 시기가 앞으로 약 2년 정도까지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 선수 생활이 남긴 흔적이었다. 영은 프로 무대에서 소속팀 경기만 무려 765경기를 소화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9경기에 출전했다. 수십 년 동안 반복된 움직임과 충격이 고관절에 쌓였다.
그는 "수년 동안 너무 많이 사용하면서 기본적으로 뼈와 뼈가 맞닿아 있는 상태"라며 "물리치료사와 의사들이 '예전에도 고관절에 문제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나는 없었다고 했지만 의료진은 '확실하냐. 사실상 뼈끼리 맞닿아 있고 연골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결국 정상적인 훈련조차 어려워졌다. 영은 "1월부터 시즌 막판까지 약 두세 달 동안 통증이 너무 심해 훈련을 할 수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그대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영은 전문의에게 "나는 이렇게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주사 치료가 해당 부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의료진이 난색을 보였지만 그라운드 복귀 의지를 꺾지 않았다.
그는 "'이제 축구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냐. 그렇게 말해도 괜찮다. 하지만 다시 경기장에 나설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분명히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실제로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다시 훈련에 참가했다. 전문의가 정상적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만류했지만 영은 마지막까지 버텼다.
영은 "의학적으로는 내가 경기장에 있어서는 안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즌 마지막 3경기에는 뛸 수 있는 상태를 만들었다. 매주 선수단과 함께 이동하며 팀 곁에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보상은 승격이었다. 영은 "시즌 최종전에서 직접 경기장에 들어갔다면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겠지만, 그 주에 내가 했던 방식으로 훈련하고 마지막 날 우리가 승격까지 확정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어울리는 마무리였다"고 밝혔다.
영은 선수 시절 왓포드와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이후 인터밀란과 에버튼에서 커리어의 황혼기를 맞이한 뒤, 입스위치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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