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후임으로 포옛이 유력해 보여" 일본도 주목하는 한국의 차기 임시 감독..."韓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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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거스 포옛(58) 감독이 급부상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포옛 감독의 선임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국내 비판 여론이 거세진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우루과이 출신 포옛 감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한 매체는 포옛 감독이 당장 정식 사령탑이 아닌 임시 감독으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6차례의 A매치를 맡는 방안이다.
한국 축구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격랑에 휩싸였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함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결국 홍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홍 전 감독의 사퇴만으로 논란이 끝나지는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의 행정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등을 둘러싼 비판이 거세졌고, 지난달 말에는 국회 청문회까지 열렸다.
특히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축구 팬들의 불신도 커졌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정식 감독을 서둘러 선임하는 대신 임시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협회는 앞서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치러질 6차례의 A매치를 임시 감독과 코칭스태프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동시에 임시 사령탑을 공개 모집하는 이례적인 방식까지 선택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를 끝으로 임시 감독 공개채용 서류 접수도 마감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원자 규모와 명단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주 전력강화위원 일부와 외부 인사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서류 검토와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언론이 포옛 감독을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한 것이다.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은 포옛 감독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포옛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사라고사와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활약한 뒤 지도자로 변신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선덜랜드, 레알 베티스, 보르도 등을 거쳤으며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도 갖고 있다.
한국 축구와의 인연도 깊다. 포옛 감독은 202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전북은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고, 포옛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비해 전북을 4년 만의 K리그1 정상으로 이끌었다.
덕분에 국내 선수들의 특성과 K리그 환경을 직접 경험했다. 새로운 외국인 감독이 한국 축구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교롭게도 포옛 감독의 이름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024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차기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도 포옛 감독은 후보군에 포함됐다. 당시에는 최종적으로 홍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인연이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2년여가 흐른 뒤 상황이 달라졌다. 홍 전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났고, 그 사이 포옛 감독은 전북에서 K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까지 높였다.
아직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협회가 공개한 절차상 평가위원회 구성과 서류 검토, 온라인 면접 및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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