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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게 공 돌린 타이스, 삼성화재 이끄는 '긍정의 힘'

작성일: 2016.10.29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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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타이스 덜 호스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도곤 기자] 타이스 덜 호스트가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자신에게 집중된 공격 비중에 조금도 불만을 갖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서울 우리카드 위비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18-25, 25-19, 20-25, 19-17)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졌지만 이날 승리로 간신히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이스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타이스는 4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71.92%로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 타이스는 팀의 절반이 넘는 공격을 책임졌다. 이 경기에서도 타이스에게 공격이 집중됐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대부분의 토스가 타이스에게 향했다. 타이스는 5세트에 팀의 19점 가운데 12점을 책임졌다. 사실상 모든 공격을 타이스가 책임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타이스는 자신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다. 타이스는 경기 후 "다른 리그에서 뛸 때와 다른 점은 내가 공격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임도헌 감독은 "오늘(28일) 타이스가 평소와 달리 동료 선수들을 자주 독려했다. 자신이 팀에서 차지하는 몫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이스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토스를 탓하지 않았다. 타이스는 "첫 승리는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 가능했다. 우리 팀은 뛰어난 능력의 선수들이 많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득점 후 세레머니도 많이 했다.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타이스는 이날 5세트 4-8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백중세로 끌고 갔고 그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나 스스로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줬고 도와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이스는 연일 계속되는 활약에도 오히려 스스로를 다그쳤다. 타이스는 "서브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에는 강한 서브를 많이 했는데 국가 대표 팀(네덜란드)에서 플로터 서브를 요구해 그에 맞추다 보니 아직 강한 서브를 넣는데 익숙하지 않다. 힘든 점이 있지만 '0'에서 갑자기 '100'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타이스는 자신에게 공격이 집중된다는 비판에 대해 동료 선수들을 치켜세웠고 자신을 낮췄다. 경기 도중 불평 없이 동료 선수들을 독려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팀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타이스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는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고 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1일 OK 저축은행전에서 이번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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