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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대신 삼진, 임준섭의 변신은 무죄

작성일: 2015.03.29 05:3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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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숨겨둔 탈삼진 능력이 깨어난 것일까. KIA 좌완 임준섭이 개막전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임준섭은 28일 광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자기 역할을 마쳤다. 이병규(9)-채은성-최경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013시즌, 임준섭은 구원과 선발을 정확히 50대 50으로 나눠서 등판했다. 36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는데 구원 등판한 18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2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더 나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 비중이 훨씬 높아졌는데 29경기 가운데 24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구원 등판시 성적이 선발 경기보다 여전히 좋았다. 5경기 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비자책 1실점만 남겼다.

2년 동안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은 임준섭에게 확실히 좋은 경험이었다. 그러면서도 '위력적이다'는 인상은 주지 못했는데, 맞혀잡는 유형의 투수이면서도 볼넷이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이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4.16개에 불과한데 볼넷은 5.12개로 많다. 피안타율도 3할2리로 높았으니 경험만큼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고 보는 편이 맞다.

겨우 1경기 결과로 변화를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개막전 '1이닝 3K'는 확실히 기대를 하게 한다. LG전에서 보여준 안정된 제구력과 각이 큰 슬라이더는 왼손타자뿐만 아니라 오른손타자도 이겨낼 만한 무기였다. 직구 구속은 130km 후반에서 142km로 빠르지 않았으나 변화구 구사가 지난 시즌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달랐다. 헛스윙 없기로 소문난(지난 시즌 헛스윙 비율 7.9%) 이병규(9)가 그의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돌렸다는 것만으로도 설명은 끝났다.

[사진] KIA 임준섭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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