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CLE 선발 클루버는 3승을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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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7차전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30)는 월드시리즈 선발 3승을 거둘 수 있을까.
2000년대 들어 월드시리즈에서 1, 4, 7차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커트 실링이 마지막이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3일 휴식 후 4일째 등판이 가끔 있지만 최근 월드시리즈에서는 시도되지 않는다.
클루버는 1, 4차전에서 팀의 6-0, 7-2 승리를 이끌어 2승이다. 12이닝 동안 1실점했다. 올 포스트시즌 5경기 등판에서는 4승1패 평균자책점 0.89의 언히터블급이다. 실링은 2001년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때 1, 4, 7차전에 선발로 나섰고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1.69다. 3경기에서 7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 7.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차전만 승리투수다. 4차전은 마무리 김병현이 블론 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된 경기다. 연장 10회 3-4로 졌다. 7차전은 랜디 존슨이 구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는 루이스 곤살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1990년대만 해도 에이스의 1, 4, 7차전 등판은 자주 있었다. 요즘은 에이스들의 몸값이 워낙 비싸 무리를 시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덜 감동적이다. 월드시리즈 사상 마지막 선발 3승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좌완 미키 롤리치(76)다.
디트로이트는 1968년 우러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승3패로 밀린 뒤 롤리치가 2차전을 마치고 3일 휴식 후 5차전, 2일 휴식 후 7차전에 등판해 월드시리즈를 품에 안았다. 롤리치는 3승을 모두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2차전에서 삼진 9개를 빼앗으며 6안타 1실점으로 8-1 승리를 이끌었다. 1승3패로 벼랑에 몰린 5차전에서 롤리치는 9안타를 산발로 처리하며 1볼넷 8탈삼진 역투로 5-3으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서 한 발을 뺀 디트로이트는 6차전에서 12안타를 퍼부어 세인트루이스를 13-1로 크게 눌러 시리즈 3승3패.
운명의 7차전. 세인트루이스는 1, 4차전에서 이미 2승을 거둔 에이스 봅 깁슨(명예의 전당 회원)이 나섰다. 디트로이트는 이틀 휴식을 취한 롤리치가 선발. 선발투수의 무게는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깁슨의 세인트루이스가 무거웠다. 홈구장의 이점도 세인트루이스. 그러나 벼랑 끝 승부의 7차전은 알 수 없는 법.
롤리치와 깁슨은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디트로이트는 7회 2사 후 연속 4안타를 몰아쳐 3-0으로 승기를 잡은 뒤 4-1로 7차전을 이겼다. 롤리치는 9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MVP로 뽑혔고, 깁슨은 9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크로아티아 이민자 롤리치는 메이저리그 16년 동안 통산 217승191패 평균자책점 3.44를 남겼다. 디트로이트의 탈삼진, 완봉승, 선발 등판 부문에서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다. 1971년 25승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도 사이영상은 오클랜드 에이스 좌완 바이다 블루에게 빼앗겼고, 명예의 전당 진입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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