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구로다, 기자회견에서 "만족스러운 야구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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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가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구로다는 4일 홈구장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실감은 잘 안 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느끼고는 있다"고 얘기했다.
히로시마가 닛폰햄과 일본시리즈 7차전까지 갔다면 구로다가 선발 등판할 차례였다. 팀이 6차전에서 4-10으로 완패하며 구로다는 일본시리즈에서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을 기회를 놓쳤다. 그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 7차전에서 팀의 우승을 위해 던지고 싶었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승부의 어려움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구로다는 "올해 센트럴리그 1위를 경험하기도 했고, 만족스러운 야구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그는 "일단 야구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다. 일본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선수로 뛴 만큼 여러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1996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히로시마를 역지명해 프로 선수가 된 구로다는 일본 프로 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203승 18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올해 24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09로 현역 마지막 시즌을 정리했다. 히로시마는 구로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는 동안 15번을 비워두며 그를 기다렸고, 은퇴가 결정된 뒤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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