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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컵] '에이스의 자격' 이승우, 자신감을 불어넣다

작성일: 2016.11.10 18:5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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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 이승우(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인턴 기자] 이승우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으며 에이스 자격을 증명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 팀이 2016년 U-19 수원 컨티넨탈컵 잉글랜드와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기대를 모았던 FC 바르셀로나 소속 이승우는 교체로 출전해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몸이 무거웠다. 불과 2일 전에 이란전을 치렀고 날씨가 추워 몸이 굳은 것도 영향이 있었다. 전반 14분 오비 에자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스리톱으로 출전한 조영욱, 이기운, 김시우는 잉글랜드 수비수와 1대1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공격이 답답했다.

정 감독은 전반 27분 교체를 단행했다. 미드필더 이상헌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승우가 중앙에서 패스와 함께 부지런히 2차 움직임을 하면서 미드필드에서 점유율이 높아졌고 팀 전체에 활기가 돌았다.

이승우의 '장기' 드리블 돌파도 빛났다. 이승우는 빠른 발을 가졌고 몸의 균형 감각이 좋아 상대 수비와 경합하면서도 드리블 돌파를 이어간다. 수비가 부딪히는 힘을 이용해 오히려 가속한다. 한국은 전반 34분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사이를 돌파하면서 얻은 프리킥을 이유현이 골로 연결했다.

이승우는 킥오프 직후 잉글랜드의 공을 빼앗아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했다. 양발을 사용하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마무리 슛이 골키퍼에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승우의 활약에 한국은 기세 좋게 후반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백승호가 교체 출전한 뒤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이승우는 공격 1선과 2선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때론 감각적인 돌파로, 동료의 움직임을 살리는 패스로, 과감한 슈팅으로 잉글랜드 수비를 휘저었다. 한국은 이승우의 활약 속에 전반전에 볼 수 없었던 유기적인 패스로 후반전을 주도했다. 훌륭했던 경기력 속에 이승우의 득점이 없었던 것이 옥에 티다. 

한 팀의 '에이스'는 여러가지 임무를 맡는다. 그 중 하나는 '이 선수가 있으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이승우가 투입되자 한국은 살아났다. 조쉬 오누마(토트넘), 오비 에자리아(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승우는 오히려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승우가 활약할수록 한국의 움직임은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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