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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황희찬의 모든 것①수아레스 or 루니...한국축구는 왜 그를 주목하나(+영상)

작성일: 2016.11.10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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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유형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리그를 치르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기로에 섰다.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 3위로 처친 한국과 2위 우즈베키스탄간 승점 차는 2점. 본선에 직행하려면 15일 우즈벡과 5차전 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난달 이란과 원정경기 0-1 패배 후 경기 내용,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언행을 두고 팬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런 '슈틸리케호'에 황희찬(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이라는 스무살 청년이 합류했다. 황희찬은 지난 4일(한국 시간) OGC 니스(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두 골을 몰아넣었다.

스포티비뉴스는 11일 캐나다와 평가전, 15일 우즈벡과 결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새 희망으로 급부상한 황희찬의 '모든 것'을 세 차례 기획기사로 입체 조명한다<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황희찬은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유형의 선수다. 한국에서 유망주가 나오면 제2의 누구라고 말하지만 황희찬에게는 마땅한 수식어가 없다. 황희찬은 현재 슈틸리케호의 선발로 나설 능력도 충분하다. 3년 후에는 손흥민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 


한국판 수아레스 황희찬
 
SPOTV 김태륭 축구 해설위원의 말에는 확신이 있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인 몸싸움,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골 결정력을 겸비한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공격수다. 황희찬(20)은 '한국판 수아레스'로 불렸다. 신장이 177cm로 크지 않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폭발력은 엄청나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나온 '70m 폭풍 드리블'은 황희찬 특유의 저돌적 돌파력을 보여준 사례다. 
 
'스무살' 황희찬은 아직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쥐고 황희찬을 지켜본 신태용 감독(현 A대표팀 코치)은 "황희찬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 최전방에서 공을 뺏기면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고 최후방까지 내려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단순히 공격에만 치중한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미 수준급 선수로 성장했다

황희찬은 지난 4일 니스와 유로파리그 4차전에서 수비 뒷공간 활용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크로스가 올라오기 전 넓은 시야로 수비수의 위치를 미리 파악했고 슈팅 공간을 확보했다. 슈팅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빈 틈을 정확히 노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잘츠부르크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9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니스를 2-0으로 꺾었다.

물론 황희찬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김태륭 위원은 "어린 나이에 유럽 생활을 하면서 잘 적응했고 강해졌다. 빠르고 돌파력도 좋다. 수비 가담 능력도 있다. 한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은 슈팅력"이라며 "황희찬은 이미 수준급 선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 한국 축구, 새 공격 옵션 확보할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캐나다와 친선경기, 1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황희찬을 불러 들였다. 황희찬은 "단 1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인 포항 최순호 감독도 "슈틸리케호에는 지동원보다 황희찬이 훨씬 더 효과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스타일은 단순한 측면이 있다.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펼치기보다 선이 굵은 축구를 한다. 전략대로 경기를 펼치기보다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황희찬이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한국에서 아직 본 적 없는 유형의 선수' 황희찬이 위기의 슈틸리케호를 구할 수 있을까.
 
황희찬은 한국 축구의 부진을 걱정하는 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새로운 스토리를 써나갈 준비를 마쳤다. 그의 발 끝에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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