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프, "네덜란드 축구 끔찍해"…히딩크호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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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네덜란드의 경기력은 도저히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다".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라이프가 대표팀과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맹렬한 독설을 퍼부었다.
크라이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에 게재한 칼럼에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이후 네덜란드의 경기를 지켜보니 수준 차가 분명히 느껴졌다"면서 "터키전에서는 네덜란드 선수 그 누구도 그라운드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지역예선 A조 5차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7분 부락 일마즈에게 선제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동점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얻었다.
크라이프는 터키전에서 네덜란드가 보여준 경기력에 경악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신 나간 플레이를 보는 듯했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는 90분 동안 수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단 4번만 성공했다"고 비판했다.
크라이프는 네덜란드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자국리그의 경쟁력 상승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좋은 선수가 배출되면 네덜란드도 유럽 무대에서 강팀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론이다.
마지막으로 크라이프는 히딩크 감독 이하 네덜란드 코칭스태프에게 독설을 서슴치 않았다. 크라이프는 "대표팀 부진에는 훈련 프로그램, 코치 또는 감독 중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어쩌면 세 부분 모두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면서 "어쨌든 되도록 빠른 시간안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현재의 네덜란드 축구는 도저히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히딩크호는 유로 예선 5경기를 포함 A매치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2승 상대가 카자흐스탄(FIFA랭킹 138위), 라트비아(FIFA랭킹 95위)인점을 감안하면 낙제점 수준이다. 유로 2016 본선 진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1위 체코(승점 13), 2위 아이슬란드(승점 12)는 네덜란드(승점 7)를 따돌리고 저만치 앞서갔다.
한편 네덜란드는 4월 1일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히딩크 감독이 크라이프의 독설을 전해듣고 보란듯이 '유로 챔피언'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네덜란드 예상 선발명단 (대 스페인)
네덜란드 (4-3-3) : 실리센 - 얀마트, 데 브라이, 인디, 블린트 - 데 구즈만, 스네이더, 클라센 - 프로미스, 훈텔라르, 데파이
[사진] 히딩크 감독 ⓒ 네덜란드축구협회
[영상] 네덜란드 터키, 편집 제작 3팀, 김용국 인턴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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