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벼랑 끝에 선 '삼성화재 왕조'…OK, 첫 우승 눈앞

작성일: 2015.03.30 20:48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조영준 기자]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29승 7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단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내리 내주며 8연패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2014~2015시즌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0-3(22-25 20-25 20-25)으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삼성화재의 '노련함'은 OK저축은행의 패기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OK저축은행의 세터 이민규의 다양한 볼배급에 농락 당하며 국내 배구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정규시즌과는 달리 외국인 공격수 시몬에 의존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시몬은 팀 내 최다득점인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진정한 수훈갑은 국내 선수들이었다.

송명근은 14점을 올리며 60.8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8득점을 올린 김규민의 공격성공률도 60%에 달했다.

전천후 공격수인 시몬은 오픈 공격과 백어텍은 물론 장기인 속공도 마음대로 구사했다. 위치를 가리지 않은 시몬의 공격이 터진 것은 물론 국내 공격수들의 선전도 뒷받침됐다.

반면 탄탄한 조직력이 장점인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주포인 레오도 단조로운 공격을 펼치며 공격성공률이 43.90%에 그쳤다. 박철우를 대신해 라이트 공격수로 나선 김명진은 9득점에 공격성공률 43.75%로 부진했다.

'백전노장 센터' 이선규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7년동안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며 우승 트로피를 독식했다. 안젤코-가빈-레오로 이어져온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위기 상황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집중력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토털 배구'로 무장한 OK저축은행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3차전은 적지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과연 국내 남자배구를 호령해온 삼성화재의 발걸음이 올 시즌 멈출까.

[사진 = 시몬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