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에서] 같은 결과, 다른 해석...성남-강원의 ‘동상이몽’
작성일: 2016.11.18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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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와 강원 FC는 1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20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 2차전을 펼친다. 두 경기에서 성적이 같으면 득실차, 원정 다득점 순으로 우위를 가린다. 모두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치러 단 1팀을 가린다.
강원 루이스는 승강 PO 1차전 경기 포인트로 ‘무실점’을 꼽았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루이스는 “승강 PO는 단판 승부가 아니다. 성남과 2차전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절대 실점을 해서는 안 된다”며 득점보다 수비를 강조했다.
루이스의 말처럼 강원은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강원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강원은 최전방에 나선 루이스와 마테우스의 개인 기량에 기대를 걸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서로 실점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0-0 무승부도 나쁜 결과는 아니다. 원정 골을 넣으면 우리가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성남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했지만 1점으로도 만족했다. 주전 공격수 황의조가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무승부였다. 황의조는 승강 PO 2차전에 출격한다. 성남 변성환 코치는 “황의조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했다. 현재 컨디션도 좋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변 코치는 “2차전은 공격적으로 나선다. 잔류 가능성은 100%다”고 말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두 팀의 신경전은 90분 내내 치열했다. 후반전은 추가 시간이 6분에 달할 정도로 많은 반칙이 나왔고 경기 흐름은 계속 끊겼다. 서로 격해진 두 팀은 후반 10분 감정이 폭발해 충돌하기도 했다. 절대 실점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강원은 승강 PO 2차전에서 1-1 무승부만 거둬도 클래식에 진출한다. 성남은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강원을 꺾고 잔류를 확정한다는 각오다. ‘동상이몽’에 빠진 두 팀의 결론을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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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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