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독점 영상]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 "아스널-맨유 더 치열해야 한다"
작성일: 2016.11.19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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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관계가 이전보다 많이 약해졌어요. 선수들의 투쟁심도 사라졌죠."
이안 라이트는 아스널에서 221경기에 128골을 터뜨린 전설적인 공격수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숀 라이트 필립스의 아버지다. 그런 그가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더 치열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트는 1997-98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으며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1994-95시즌 블랙번에 이어 맨유의 독주 체제를 깨는 중요한 우승이었다. 아스널은 2001-02시즌과 2003-04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맨유와 강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1996년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임과 함께 안정을 찾은 아스널은 한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패트릭 비에이라와 로이 킨이 충돌했던 '하이버리 터널 사건'이 대표적이다.
오랜 라이벌 관계를 이어 온 두 팀이지만 최근의 라이벌 관계는 예전과 같지 않다. 러시아 '갑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우승 경쟁자로 떠오른 첼시와 '북런던 더비'의 라이벌 토트넘이 아스널과 런던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됐다. 맨체스터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거대 자본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한 맨시티가 있다.
우승 경쟁자가 예전보다 많아졌고 지역적으로 가까운 팀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다 보니 아스널과 맨유의 라이벌 의식도 점점 옅어졌다. 아스널이 경기장 이전과 함께 재정 위기를 겪으며 우승 도전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다.
올 시즌 아스널은 7승 3무 1패 승점 24점으로 4위, 맨유는 5승 3무 3패 승점 18로 6위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상반된다.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중앙 공격수 기용과 함께 빠르고 정확한 역습으로 시원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등 대형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속도가 떨어지는 공격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맨유가 지난 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3-1로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한 것이 이번 경기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제 치열한 경쟁 의식은 옅어졌지만 두 팀은 여전히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는 경쟁자다. 이번 12라운드 경기는 두 팀 모두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승리의 여신은 누굴 향해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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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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