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결심' 정현욱, 캠프에서 한 이야기 "열심히 한 선수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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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암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주인공 정현욱이 은퇴를 결심했다. 2월 퓨처스 선수들과 함께 대만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던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공을 던져야겠다"고 하던 그가 결국 마음을 정했다.
정현욱은 LG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13년부터 LG에서 뛰면서 4시즌 동안 96경기에서 101이닝, 데뷔 후 통산 518경기 826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0, 51승 44패 24세이브 89홀드를 끝으로 경력을 마쳤다. 2014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위암으로 투병하면서 지난해 1년 공백기를 가졌고, 올해 1군 마운드에 돌아와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올 겨울 애리조나-오키나와 1군 캠프가 아닌 대만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며 마지막을 향해 땀을 흘렸다. 그는 대만 캠프에서 투병하던 때를 돌아보며 "솔직히 야구도 힘들었고 몸도 힘들고 거기다 마음조차 힘들었어요.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추스른 상태입니다. 어차피 야구는 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난 2년을 버텼던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정현욱에 대해 "아마 아프지만 않았다면, 팀에 더 일찍 왔다면 라커룸 리더를 잘했을 만한 선수다. 위압적으로 휘어잡는 게 아니라 선수들을 잘 이끈다"고 평가했다. 다시 대만 캠프에서 한 김광삼의 이야기를 돌아본다. 그는 "실력으로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에 사소한 생활적인 면에서라도 어린 선수들에게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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