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심심한' FA 시장, 내년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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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원 소속 팀 우선 협상 기간이 없어진 첫해 FA 시장이 조용하다. 사인했다는 소식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내년을 생각하면 각 구단은 올해 신중하게, 반드시 원하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올해 FA 선발투수들은 테이블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17일 밤 12시까지 15명의 FA 대상자 가운데 계약을 끝낸 선수는 두산 김재호와 KIA 나지완 2명이다. 우선 협상 기간이 없어졌고, 외국 진출을 노리는 선수가 5명이나 되는 만큼 올해 FA 시장은 예년과 달리 천천히 흘러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17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은 대부분 재자격자다. NC 이종욱 손시헌, 한화 이용규 정근우, 롯데 강민호 최준석, KIA 김주찬 kt 이대형 등 2013년을 끝으로 FA가 된 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건강하게 마치면 두 번째 자격을 갖는다.
다만 4살이 늘어난 선수를 섣불리 다른 팀이 데려가기는 쉽지 않다. 보상 선수를 내주기가 꺼려진다. 적정 선에서 기존 소속 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야구 규약은 "타 구단 소속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 선수 외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으면 전년도 연봉의 300%로 대신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올해 FA를 신청하지 않은 선수 3명은 내년에도 같은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NC 이호준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고, SK 김승회와 롯데 이우민은 한 시즌을 더 보내더라도 FA 신청이 큰돈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듯하다. 현행 FA 보상 제도가 이들의 권리를 막았다고 볼 수 있다.
재자격자와 마찬가지로 내년 시즌을 무사히 마친다는 가정 아래 처음 FA가 되는 선수 가운데에는 두산 민병헌과 롯데 손아섭, SK 정의윤이 대어급이다. 모두 외야수고, 내야수로는 삼성 김상수가 군계일학이다. 선발투수는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 올해 FA 선발투수들은 그만큼 메리트를 받고 시장에 나왔다.
결국 내년 겨울 역시 지금과 마찬가지로 '심심한' 스토브리그가 될 가능성이 크다. 2년 주기로 열리는 2차 드래프트가 더 큰 화제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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