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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에서] 적장도 인정한 이동국...순식간에 모든 상황을 뒤집었다

작성일: 2016.11.20 06:3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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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정형근 기자] “전북이 선제골을 내주자 스트라이커 한 명을 더 투입했다. 전북은 전술적 측면을 잘 준비해서 승리했다.”

알 아인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은 패배를 순순히 인정했다.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 알 아인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18분 알 아인이 선제골을 넣자 경기는 급박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과감한 판단을 내렸다. 미드필더 김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최전방에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최 감독의 판단은 적중했다. 전북이 넣은 2골은 이동국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4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감각적인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를 절묘하게 넘기는 크로스를 올렸다. 알 아인 수비수는 문전으로 달려든 김신욱을 무리하게 잡아당겼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홈에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득점이 반드시 필요했다. (김)신욱이가 좋은 위치 선정으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2차전은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어웨이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다면 상대가 급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26일 알 아인 원정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전북은 2011년 결승에 진출했지만 알 사드에 승부차기로 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베테랑 이동국은 이번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영상] 전북 vs 알 아인 하이라이트, 이동국 인터뷰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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